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 오후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배우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의 사회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개막작은 대만의 ˂군중낙원˃으로 도제 니우감독이 6,70년대 대만에서 군생활을 한 아버지세대를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중국본토와 대만사이의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관념, 억압적 군대문화 등을 담아냈다.
영화제 상영작으로는 초청작 72개국 312편, 월드+인터내셔녈 프리미어 132편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과 작가를 대거 발굴함으로써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시상에는 뉴커런츠상, 비프메세나상, 선재상, 올해의 배우상,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총 14개가 있다.
심사위원은 봉준호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감독, 자크 랑시에르감독, 이승준감독, 박정범감독 등이 맡고 김희애, 유지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공식포스터는 이현진작가의 원화와 최순대미술감독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는데 전통광주리를 엮는 방법처럼 조각을 가로 세로로 엮어 영화와 관객, 영화인이 다함께 만나는 어울림의 의미를 나타낸다. 또 화려한 색감은 영화제의 축제적 컨셉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많은 상영작 가운데 이상호기자의 감독데뷔작 <다이빙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참사와의 직간접적연관성으로 출품부터 상영예정까지 이슈가 많이 된 것이 주된 이유다.
또 3일 오후3시 ˂비프힐광장˃에서는 세월호참사에 대한 영화인들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현장사진들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