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강경수교수가 재임용탈락을 통보받은 것은 〈보복성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31일 재임용탈락을 통보받은 강교수는 〈대학당국은 합당한 이유도 없이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며 〈정당한 채점근거를 밝히지도 않는 점수를 이유로 재임용거부라는 중대하고 심각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으로서 부끄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협의회 대표의장이라는 이유로 보복적인 처사를 내린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대학의 업적평가가 매우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다>며 <특히 음악과교수의 연주회인정기준은 과도하고 지나치게 비현실적인데다 총장의 사전허가까지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총장이 자의적으로 평가하는 종합평가 20점에서 불과 55%(11점)만 받았더라도 재임용에서 탈락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교수협의회의 다른 의장들도 최저 0점에서 최고 4점을 받은 것을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한라대 교수협의회는 작년 12월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교수업적평가에 따른 재임용탈락, 면직, 직위해제대상자통보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