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학생들이 학교측의 전과목 상대평가 적용방침에 반발해 법원에 ˂성적지침변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지난달 31일 오후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서울 동대문구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평가 지표를 올려야 한다는 명목 아래 학교가 교수들의 교권과 학생들의 온전한 교육권을 침해했다>며 <정당하게 평가받을 권리를 되찾고자 외대총장 이하 학교본부를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총장과 학생복지처장 명의 이메일을 통해 <2014년 2학기(계절학기 포함)의 학부 성적평가 방식을 모두 상대평가로 변경한다>고 지난달 22일 알렸다. 이에 학생들이 두차례에 걸쳐 본관을 점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학교측은 <성적정정위원회>를 통해 일부 학생을 구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비상전학대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건국대, 덕성여대, 경희대 등이 A학점 비율을 줄이거나 상대평가 과목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박기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