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취업난과 대학등록금인상으로 캐나다대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장기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않는편이 재정적으로 더 나을수 있다는 인식이 그것이다.
실제 캐나다대학등록금인상율은 매년 인플레이션율을 넘기고 있다.
캐나다학생연합(the Canadian Federation of Student CF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금인상률3%로 역시 인플레이션율을 초과한다.
이와 관련 캐나다정책대안연구센터(Canadian Center for Policy Alternatives CCPA)는 연구결과를 통해 <만약 등록금이 지난20년동안 인플레이션율과 동등하게 올랐다면 현재 학생들이 내는 7549달러(약 670만원)의 두배도 미치지 못하는 3665달러(약 325만원)가 됐을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연구자료를 근거로 학생들의 등록금과 주거비용을 포함한 2014·2015년 4년제대학프로그램의 평균비용을산출한 결과 총 금액이 6만8933달러(약 6121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졸업후 학생들은 여전히 취업이 힘든 상황이며 어렵게 직장을 가진 청년들도 힘들게 번돈으로 대부분 학자금대출상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기준 캐나다청년실업률은 13.5%다.
캐나다노동자총협의회(Canadian Labour Congress)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이후 전공과 관련없는 직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수가 청년실업자수의 약 두배가 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3/4도 안되는 숫자가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아주 초보적인 직장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지역대학신문은 <<청년들이 4년제대학을 다니지 않고 6만8933달러(약 6121만원)를 다른곳에 투자하면 매년 5%의 수익률을 45년이상 얻어 61만9364달러(약 5억5000만원)를 벌수 있고 4년이란 시간을 벌수도 있다>는 말이 캐나다젊은층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한 대학교수는 <저같은 말이 유행을 타는것은 현재 청년들의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나타내준다>며 <얼마나 힘들면 도박게임같은 확률에 인생을 걸겠는가>, <겜블러(Gambler)가 되느니 시위자(Demonstrator)가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