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캠퍼스에 소변으로 전기를 생산해 화장실내부 불빛을 켜는 간이화장실이 설치됐다.
이 소변기는 국제재난지역 난민촌 화장실에 설치돼 전기빛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리스톨에 위치한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 UWE Bristol)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화장실실내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같은 소변기의 미생물연료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그 간이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회바 근처 소변전기화장실 (출처 = 웨스턴잉글랜드대학, UWE Bristol)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국제극빈자구제기관인 옥스팜(Oxfarm)과 대학연구소들의 공동연구결과로 이들은 이 기술이 세계구호단체들에 의해 재난지역피난처에서 화장실내부 불빛을 제공하는데 더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리스톨바이오에너지센터(Bristol BioEnergy Centre) 소장이자 책임연구자인 이오니스 이에로포우러스 교수는 <연구센터는 이미 2013년 미생물연료전지를 이용해 핸드폰 작동에 충분한 전력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피난처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소변을 에너지로 성장·활동을 유지하는 미생물을 활용한 것으로 <소변전기> 또는 <오줌파워>로 불린다.
이오니스 교수는 <미생물연료전지는 미생물생육을 위해 사용되는 생화학에너지의 일부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직접 전기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할수록 친환경적이며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충분한 전력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옥스팜 수도시설위생관리소장인 안디 바스테이블은 <옥스팜은 재난지역에 위생시설을 제공하는데서 전문가>라며 <전력공급처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불을 켜는 것은 쉽지 않다>며 <엄청난 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난처에서는 저녁 어두운곳에서 매번 폭행 및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발명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고 호평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1년간 인간이 생산해내는 소변은 총 6.4톤리터로 연구전문가들은 <저렴하고 손쉽게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원천으로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