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대학 백인사교클럽학생들의 흑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데이비드 보렌 총장은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계정을 통해 ˂만약 오클라호마대학 학생들이 연루돼 있다면, 이같은 행동은 절대 용서될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만약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클럽지부를 캠퍼스내에서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며 우리의 모든 가치와 반대된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버스를 탄 SAE(Sigma Alpha Epsilon)회원들이 <클럽내에 흑인들은 결코 있을수 없다. SAE에 절대 가입할 수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SAE해당지부회장인 브래드 코헨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해당 지부를 닫았으며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영상에 나오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개인들의 인종차별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어떤 회원이든 이런 행동을 하는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SAE전국본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도 또한 그 영상이 부끄럽다, 클럽외부에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문화·인종을 가진 클럽회원들에게도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대학 흑인학생도 <영상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무례하며 받아들이기 힘든 언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과거 50년전 투표권리를 주장하며 싸웠던 흑인들의 시위를 언급하며 <우리는 여전히 행진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동영상파문은 일부 미국인들사이 아직도 인종차별주의가 남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