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1시 고려대안암캠퍼스 미디어관에서 ˂세월호참사와 문화연구˃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서강대언론문화연구소 홍성일박사는 ˂세월호참사와 대학의 위기˃발표에서 ˂세월호참사이후 각종 괴담과 흑색선전이 유포됐는데, 최근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대학특례입학, 유족들에 대한 배상금인지 보상금문제도 그렇다˃며 ˂이는 유가족과 시민을 분리하고, 유가족이 정부를 압박하는 유난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줘 지금의 연대를 와해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뉴스데스크>가 지난 1월6일, <여야가 세월호사고생존자 학생들이 정원외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피해가족 등의 여론을 수렴한 야당의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고 보도한 내용을 들어 <대표성을 갖는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보이려 했다는 점과 여야합의에 의한 특별법임에도 <야당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라고 한데는 악의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사에 댓글이 1만3000개라며 <공정경쟁을 하지 말자는거냐>, <매번 이런 특혜를 줘야 하냐>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일련의 흐름속에 <대학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며 <세월호참사국면에서 드러난 대학은 학생들을 <상품>으로, 취업하지 못한 학생을 <재고>로 표현하면서 스스로 <공장>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과적-불법구조변경-비정규직 등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욕망이 세월호참사를 부른것처럼, 대학 역시 이윤추구의 무한순환고리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괴담과 흑색선전을 유포하는 것은 절박한 쪽이다. 세월호참사와 더불어 한국사회의 여러모순들이 접합될 때 지금의 유대와 연대가 지속될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문제 역시 세월호참사와 별개가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