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학사개편통보에 학사개편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건국대 영화과가 건국대 대동제에 주점으로 참가한다.


영화과학생들에 따르면 13·14일 오후 이틀동안 진행될 주점은 학과통합날벼락통보를 받은 중앙대생, 영화예술관련 학과생의 할인도 진행된다. 또 saceKUFILM해쉬태그운동과 saveKFILM배지, 재미있는 통폐합세트들을 만날 수 있다. 주점한편에서는 이번 학사개편안에 반대하는 영상기록들이 동시상영되기도 한다.


주점메뉴는 통보식안주세트, 통폐합세트, 내실화세트, 학과대형화세트등으로 구성됐고 특히 통보식안주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세트영화과메뉴로 영화과가 날벼락통보를 받았을 때의 심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앞서 건국대는 3월, 학생들에게 영화과와 영상과를 통폐합하겠다는 일방적인 학사개편을 통보했다. 학생들은 2개월동안 학사개편의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외면했다.


뿐만아니라 협상이 됐다며 언론에 거짓보도를 하며 학생들의 반발을 크게 사고 있다.


이에 영화과학생들은 예술 등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의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방향성아래 대학의 무분별한 학사개편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주점을 <Film is not Dea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게됐다고 밝혔다.


건국대영화과 김승주비대위원장은 <지난 2개월간 지속적으로 학교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대학은 여전히 우리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영화과가 겪은 학과통폐합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이번 주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우리와 대화를 열고 납득할 수 있는 학사개편 근거를 명확히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학사개편반대운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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