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미국대선 민주당경선후보 샌더스연방상원의원(73·무소속·버몬트) 모교인 시카고대학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과정에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28일(현지시각) 현지언론보도에 따르면 샌더스의원은 전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가 주최한 대선후보초청시리즈 첫 번째 연설자로 교내에 초대됐다.
이날 그는 록펠러채플에모인 약 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변화는 결코 위에서부터 아래로 번지는 법이 없다. 항상 아래로부터 일어난다˃며 ˂우리앞에 놓인 세상이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민중이 자각하고 결단을 내릴 때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초들이 일어서는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는 유권자들이 그 과정에 참여할 때 비로소 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만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최대 12주까지 유급병가 보장, 남녀임금격차 해소 등 어젠다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치인들이 선거판에 무제한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의지를 가진 사람만 대법관에 임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교착상태에 빠진 워싱턴에서 그 계획들을 어떻게 구현해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치개혁>없이 대통령 혼자서 미국에 필요한 변화를 완성할 수 없다. 정치시스템 개조가 필요한 이유>라고 답했다.
한편, 월가와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싸우겠다며 민주당경선에 뛰어든 샌더스는 지난달 초에 치러신 뉴햄프셔 여론조사 등 일부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전국무장관을 앞선 바 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