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정부가 추진중인 프라임·코어 대학구조조정사업에 대해 졸속정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6일 서울대 등 9개 대학총학생회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은 서울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라임·코어 산업이 기초학문 정원감축 등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이 사업이 선정되기 위해선 핵심평가지표인 전공정원조정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문제는 그 기준이 기초학문을 축소하고 공대위주로 학과를 재편할 것을 암시하는 고용노동부의 중장기인력수급전망에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에 대한 예산투자를 통해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할 정부가 돈줄을 쥐고 대학을 취업기관으로 길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화여대의 건강웰니스뷰티트랙신설과 한양대의 취업률평균이하학과정원축소계획이 사업을 따내기 위한 졸속적 구조조정의 예>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대학생들은 대학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대통령면담요구서를 청와대에 접수하는 한편 오는 20일 대학교육지키기성토대회를 열어 항의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