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의 해외취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전문대학협의회 ˂전문대학 해외취업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전체 해외취업자 가운데 전문대학의 비중은 2012년 43.2%, 2013년 44.3%, 2014년 47.1%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졸업자중 전문대학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37.8%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실적이다. 이들은 대개 호텔조리, 관광, 미용, 항공등 서비스분야와 IT분야에 취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취업국가를 보면 싱가폴, 일본, 필리핀, 홍콩등 아시아국가와 호주, 뉴질랜드등의 국가가 80%이상 차지했다. 최근 독일, 캐나다, 미국등의 국가로도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대학 안정근교수는 <전문대학은 별도의 해외취업반을 편성해 해외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대학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성과에도 정부의 지원은 축소되고있다. 지난해부터 전문대학의 국제화사업예산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글로벌현장학습의 경우 예산이 올해 20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40억7000만원의 절반수준이다.
안산대학 정승조교수는 <정부재정지원금이 줄어들면 그만큼 본인이나 대학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 선발, 파견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