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국립대학교에 한국유학을 준비하는 현지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과정이 개설된다.
3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립 쿠알라룸푸르대학은 오는 6월부터 대학내에 한국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는 학부수업과 한국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주로 가르친다. 교재는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한국어교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에 유학생을 위한 중고급수준의 한국어과정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알라룸프르대학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정부 장학생을 위한 기초 한국어과정을 운영해왔다.
기초한국어를 들은 정부장학생들은 한국에 입국해 국내대학교에서 고급한국어과정을 수료한뒤 유학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올해는 정부장학생 가운데 25명이 지난해 12월부터 10주간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고급한국어과정을 들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쿠알라룸푸르대학측이 우리 교육원의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의 한국어능력이 크게 향상된 점을 높이 평가해 우리의 교육과정을 참고해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과정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