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립대학에 지원한 국고보조금의 60%가 서울 등 수도권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 국고보조금의 35%를 독차지하는 현상도 여전했다.
11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10-2014년 사립대 국고보조금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전국 153개 4년제사립대에 투입된 국고보조금은 총4조6791억원이다.
서울지역대하겡 정부재정지원이 주로 집중됐다. 2014년 서울지역 사립대에 지원한 금액은 2조229억원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한다.
대학별편중도 심하다. 10개 대학이 전체국고보조금의 34.9%를 가져갔다. 10개 대학중 8곳이 소위 서울지역<상위권>대학들이다.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연세대학교로 2847억원이었고 한양대 2331억원, 고려대 2246억원, 성균관대 2117억원, 경희대 1362억원, 포항공대 1324억원, 건국대 1107억원, 동국대 1019억원, 중앙대 995억원, 영남대 992억원 순이었다.
대학교육연구소 연덕원연구원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수록 적게 받는 대학은 등록금수입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이는 대학간 공정한 경쟁을 어렵게 한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재정지원사업 배분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