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대학원생이 연구실운영비와 졸업생회비 등 8000여만원을 횡령해 9일 경찰에 구속됐다. 연구실 선임조교를 맡은 A씨는 17차례에 걸쳐 연구실운영비 5000여만원을 빼내고 졸업생 모임회비 카드를 훔쳐 3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돈을 투자하면 두배로 불려준다.>는 B씨를 말을 믿고 개인돈 1000여만원을 건넸으나 결과가 좋지 않자 학교 공금에 손을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중 2000만원을 룸살롱 등 유흥비로 쓰고 나머지는 B씨의 인터넷 도박과 월 600여만원의 렌트비로 사용했다.
B씨는 사기 등의 전과4범으로 마땅한 직업이 없으며 A씨로부터 받은 금액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