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최경희총장 해임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화여대총학생회는 17일 오후12시경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딸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한 최경희총장을 이사회는 하루빨리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최은혜총학생회장은 정씨에 대한 특혜의혹을 조목조목 소개하고 <학교측은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닌 이 상황을 덮기 위한 명목적인 해명만 하고 있다.>며 <수많은 우리학교 특기생들은 학교 학사일정이 너무 빡빡한 탓에 오히려 선수생활을 조기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비선실세의 자녀라는 이유로 여러 혜택을 줬다는 사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어 학생들은 정씨의 입학·학사 특혜의혹에 대해 교육부 감사를 촉구하는 한편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학측의 사과와 최총장해임을 요구했다.

학생 1000여명은 <비리총장 사퇴하라>를 외치며 정씨와 관련된 의혹을 해명하는 설명회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정씨는 26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첫 승마특기생으로 지난해 입학했으며 승마연습을 이유로 정규수업에 단 한번도 나가지 않았는데도 채플학점을 취득하는 등 각종 의혹을 받아왔다.

이대측은 이날 오후4시 이삼봉홀에서 전임교원 및 직원을 상대로 질의응답 방식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외부언론 비공개형식으로 열렸다.

이대교수협의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19일 오후3시30분 본관앞에서 최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행진을 한 뒤 10월말까지 릴레이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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