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희망청년연대, '이털남’ 김종배 초청강연 

'정치를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개최 


21일저녁 함께일하는재단 강연실에서 서울희망청년연대주최로 팟캐스트 '이털남(이슈털어주는남자)'을 진행하고 있는 김종배시사평론가의 강연이 열렸다.

 

서울희망청년연대는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한 현상을 탐구하고 그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희망과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서울지역청년들의 모임으로 세상을 향한 청년의 원투펀치라는 주제로 연속강좌를 진행해 왔다이번 강연은 연속강좌의 마지막강연으로 정치를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은 “후보단일화, 대선 때문에 오붓한 자리일 줄 알았다는 김종배씨의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됐다.

 

당위가 지배하던 대학시절

 

김종배시사평론가는 3년전 강연당시 한 아주머니가 강연뒷풀이에서 대학을 다닐 때 꿈이 뭐였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대학다닐 때는 꿈이 없었다. 당시 전두환정권이었던 탓에 하루가 멀다하고 데모가 이어졌고 뭐가 되고 싶다는 사소한 꿈도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당시 관제언론이라 불리던 언론사에 들어가는 것은 변절이라 불렸고(김종배평론가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운동권학생들의 이야기이지만 졸업하면 민중속으로 들어가 헌신해야하며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개인적 꿈이 용납되지 않았다며 자신의 대학시절을 당위가 지배하던 시대라고 평가했다.

 

86년에 조카가 태어났는데 돌잡이를 하는 조카를 보며 데모가 너무 징글징글 하니 너의 대학생활에는 데모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면서 그리고 조카가 자랐을 때는 정말 데모를 안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조카와 나는 환경은 정말 많이 바뀌었지만 대학을 다닐 때 꿈을 꾸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의 대학생활에는 정치적 환경조성이 없었고 조카의 대학시절에는 경제적 토대가 받쳐주질 못했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386세대는 정치적으로는 가장 척박했지만 경제적으로는 3저호황으로 불리던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이고 직장을 잡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였다면서 당시에는 20대에 사회진출을 하면 돈을 모아 결혼하고 독립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는 사회경제적 토대가 없어서 꿈을 꾼다해도 사회적 경제적 토대가 없어서 헛꿈이 돼 버린다꿈꾸는 것은 20대의 특권임에도 현재 꿈꿀 수 없는 20대는 불행하다고 언급했다.

 

30대의 정치학

 

김종배평론가는 지금의 30대를 가리켜 재수없는 세대라면서 때를 잘못타고 태어나 97년외환위기, 98년구조조정을 직격으로 겪은 세대라면서 합격도 취소되는 상황이었고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모습은 요즘 88만원세대와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경제가 젊은이를 옥죄고 있는 상황을 맞이한 것은 30대가 처음이었고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김대중대통령의 벤처기업육성정책도 1년도 안돼 벤처대란이 됐다면서 당시는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마구 발급해주던 시대라 백수로 살며 신용카드에 기대고 그게 결국을 신용카드대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당시 20대 신용불량자가 가장 많았다고고 덧붙였다.

 

이어 그 이후 30대가 살만해졌다 생각했을 때 부동산대란이 터졌고 이게 직격탄이었다고 평가하며 세대별로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물을 때 30대가 가장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낮게 생각하며 30대안에서의 경제적 양극화가 극심하다고 언급했다.

 

나의 능력탓이 아니라 사회적 요인에 기인해서 먹고사는 문제가 어려워진다면 정치를 탓하게 된다면서 30대의 경제적 하층이 진보적 성향이 많이 나타나고 상층이 보수가 강하게 나타나며 경제가 정치까지 연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30대의 정치양상: 놀이, 팬덤, 게임

 

30대는 온라임게임을 처음 접한 세대로 스스로 게임속의 캐릭터를 고르고 각종 아이템을 구입해 캐릭터에 장식하고 캐릭터가 승자가 되도록 전략을 짠다면서 그 모습이 30대가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과 동일하다30대는 정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김종배평론가는 연예인에 대한 팬덤현상이 정치인에도 이어져 정치인 팬클럽을 중심으로 일반인이 모이고 그 안에서 그들끼리 논다고 표현했다.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워야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조직적으로 단결해 실행에 옮긴다. 그 효시가 바로 노사모다. 이전의 정치가 지역주의에 기반한 3김들의 지역의 맹주로서 제왕적인 리더쉽이었다면 이게 무더진 것이 2002년 선거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인 팬덤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정치적 리더쉽이 부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회창리더십이 무너지고 난 뒤 당시 한나라당에서의 친박연대명박사랑의 등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대중들이 정치인간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헤게모니점령을 위해서 움직이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당시 노사모가 노무현을 정치의 중심으로 밀어올렸다는 측면과 함께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주류였던 동교동계가 밀었던 이인제가 낙선한 것은 당시 정치권주류에 대한 대중의 조직적인 거부, 비토였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갑갑한 측면은 정말로 대중적 신망을 받는, 진정성이 어필되는 정치인이 있다면 유권자가 수고를 하면서 정치할 필요가 없다. 3김이후 정치적리더쉽이 붕괴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이 파는 지금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면서 지금의 시대의 리더십은 제왕적리더십이 아니라 민주적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현상, ?


이와 같은 맥락에서 안철수현상도 진보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답답증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했다. 기성정치인에게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고 새로운 리더쉽을 갈구하는 상황에서 안철수가 맞았던 것이라면서 이는 매커니즘에 의한 현상이라고 했다.

 

문재인 역시 민주당의 안철수현상이며 문재인은 정치하려던 사람이 아니라 대중이 등 떠민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김종배평론가는 단일화문제때문에 올해 대선은 재미가 만점이지만 질은 최악이다라고 평하며 후보간 정책의 차이가 없다면서 정책과 공약을 교과서를 베끼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해 경쟁도 안된다고 평했다.

 

시대를 관통할 고리를 찾아라


김종배평론가는 30대의 재밌는 사실은 그들이 입진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20대후반 30대전반의 투표울이 낮다(20대전반의 투표울이 높은 것은 군인때문이므로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한다)면서 386세대가 20~30대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그 절대치가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중 하나는 30대중에서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상층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탈정치화때문이지만 이것으로는 온전한 설명이 불가능하다면서 다른 하나는 현재 가설이기는 하나 30대가 30대의 사회경제적인 어려운 상황을 정치적 요구로 치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대는 결혼, 육아. 노후대비, 주택문제 등 걸리지 않는 것이 없다며 나열로는 부족하고 이를 꿰뚫을 수 있는 의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고리를 사회쟁점화 하고 이를 정치요구화 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의제가 결정되면 정치권이 응답을 해오고 또한 이를 통해 정치권을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 이게 없으면 정치참여 유인이 떨어져 정치참여를 안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제에 따라 모였다 흩어지는 네트워크 정당

 

문제는 가장 중요한 고리를 누가 제시할 것인가의 문제라면서 정치권의 해답을 기다려야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직접 제기하고 요구, 조직해야 한다며 삶을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배평론가는 사람을 모으는 방식은 구식이며 중요한 것은 의제를 해결하면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방식이 함께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무엇을 관철시킬지 명확히 하고 이를 요구하고 정치에 관철시킬 필요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스스로 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고리가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의 합치를 보고 그 의견이 정치참여의 요인이 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30대는 이게 안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운동가가 생각해야 할 것

 

김종배평론가는 청년운동가들에게 개인의 꿈을 전체의 꿈으로 확장, 전환시켜야 한다. 세대전체의 꿈은 개인의 꿈 꿀 수 있는 자유의 물질적 토대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세대전체의 꿈을 제시하고 관철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0, 이들은 20대였을 때만하더라도 놀새, ‘날라리였다는 것은 이미 여러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이 30대가 돼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의 쓴 맛을 재수없게도 겪어 경험으로 인한 생활진보라는 것이다. 386세대의 진보성은 학습된 진보성이고 30대는 생활진보, 늦바람 든 세대라고 평했다.

 

30대의 사회경제적 조건은 지금의 20대에게도 똑같다. 20대와 30대의 양상이 다른 이유는 사회적 존재가 다르기 때문이며 90년대의 개인화와 지금의 개인화는 다르다. 당시의 개인화는 끼리끼리 흩어지는 분자화수준의 개인화였다면 지금의 20대는 원자화된 개인화다. 지금의 20대에게는 소통의 구조가 없고 커뮤니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20대는 학생이므로 생산계층이 아니라 소비계층이기 때문에 20대는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떨어진다. 지금의 20대가 본격적으로 사회편입이 되는 때 30대보다 확실한 진보성으로 보일 여지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꿈과 희망사항을 다르다. 희망사항의 개인이 취향이고 꿈은 조건과 연동해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절심함이 있을때만 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절실함을 키워주는 것이 사회조건이라고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2부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30대의 범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모순이 아닌가?

 

1970년대생들의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꾸준히 높다가 부동산대란으로 뚝 떨어진다일시적인 분노도 2007년도 선거에 반노선전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지금의 지지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니 진보세력에 대한 신임이 아니다최선의 선택이기보다는 차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범진보세력의 씽크탱크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반성할게 많다고 생각한다진보세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무능력이다환영은 못 받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지향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범진보를 선택할 때 정치적 수혜를 받는 것이 민주당(통합민주당)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신자유쥬의 정책노선을 가지고 있다그렇다면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개인적으로 진보당사태(통합진보당사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나는 친노는 비노라고 평가하고 비노는 친노라고 평가하고 민주당에서는 진보당이라고하고 진보당에서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성향이 모호한 사람이다진보적인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진보당을 고민하던 시기에 통합진보당사태가 있었다민주당으로는 정치적 갈증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에 천착하는 것이다정당의 탈바꿈은 쉽지 않다금배지만 달면 멍청해지는 이유는 정치권의 조직문화를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0대의 경우 각종 선거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진보당사태는 결국 진보적인 유권자들이 원하는 왼쪽으로를 끊어버린 사건이다대중정당에 대한 진보당(통합진보당)의 실험이 성공했다면 민주당도 상당히 위험했을 것이다사회경제적 개혁은 정책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루더라도 여소야대상황에서의 탄핵이라는 역사적 배경도 있는 만큼 과연 개혁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치적 반대세력을 설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문이나 안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그리고 염두할 것은 경제상황이다내년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내년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더 많은 복지의 필요성이 점진되는 것인데 더 많은 재원은 한계가 있다그것이 딜레마다이를 어떻게 풀지에 대해서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이번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보다 역경이 많을 것이다.

 

-국내의 사회문제에 대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역학관계도 중요하다그런데 이에 대한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문이나 안이 당선됐을 때 국제적 역학관계에서 국가주권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어려울 것이다우린 중국과 미국이라는 고래사이의 새우다동북아시아상황이 요동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미국에 편향된 것이다이는 심각한 외교력의 미스다그러나 부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중국을 관리할 지가 중요하다.

 

-민주적 리더십이 무엇인가어떻게 형성될 수 있다고 보는지?


민주적리더십이 소통하는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은 반만 말하는 것이다소통은 의견을 청취·수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야권의 소통이 문제점은 지지세력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이다듣고 수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설득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최근 몇 년간 민주당의 리더십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컨텐츠와 논리가 필요하다믿어달라고 해서 설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제왕적 리더십은 그냥 지르고 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현시점에서 영수회담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대표들끼리의 승부로 끝나는 시대는 지났다.

 

민주적 리더십이 가장 기본은 소통이다지금 정치권의 소통은 반쪽짜리다역측면의 소통도 중요하다그게 제대로 된 소통이다.

 

-대선에 대한 전망을 듣고 싶다그리고 그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

 

강연에서 꼭 나오는 질문인데 누구로 단일화될 것인지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다그때마다 단일화되면 누구든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2002년 노-정단일화당시 정몽준지지자를 따로 뽑아 노무현후보에게 표를 던졌는지 물어봤을 때 그 비율이 64.5%로 1/3이 떨어져 나갔다그래도 노무현대통령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이게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문재인으로 단일화되면 중도무당파가안철수가 되면 전통적 민주당지지자가 빠지지 않겠냐는 걱정이 있는데 후자는 거짓말이다전통적 민주당지지세력은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도 높다.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되면 중도적 무당파가 빠져나갈 가능성은 있다그러나 그 수는 2002년 당시 빠져나간 것보다 적은 수치다누가 됐든 승리가능성이 높다또 문재인-안철수의 정책차이가 적다대선이후 따로 갈 것도 아니고 세력통합도 계속될 텐데 누가되든 상관없다나는 단일화론자다.

 

[청중질문]


-캠프내 새누리당출신이 있는 것으로 안철수캠프 인선을 평가한다면 이를 안철수가 갖는 포용력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안철수의 한계로 봐야 하는가?

 

안철수캠프에 한나라당 출신이 3명있다대표적인 사람이 이태규미래기획실장이다열린마음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새누리당이라고 해서 다 그렇진 않다합리적인 사람도 있다. 이태규란 사람은 샤프하고 쿨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넒은 마음으로 이해해야할 것이다.

 

-안철수는 범진보세력인가?

 

범진보의 개념설정문제다진보와 보수는 상대적 개념이다범진보는 반새누리당인지 복지경제대북에 대한 입장을 보면 된다그렇다면 안철수도도 범진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개인적으로 안철수를 합리적 시장주의보수주의로 평가하는데 우리사회에서는 이러한 사람도 범진보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궁극적으로 30대의 정치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진보정당인가아니면 민주당인가?

 

당연히 진보정당이다문제는 왼쪽에서 끌어당길 힘이 진보정당에 없다그렇다고 민주당을 통해서 해보려고 하니 민주당이 왔다갔다하고 악순환구조가 된다정치에 대한 불신이 싹트고 그렇다고 진보정당을 믿을 순 없고 결국 탈정치화하게 된다이것이 통합진보당사태가 뼈아픈 이유이다.


강연을 마치며 김종배평론가는 등록금은 대학생의 문제이기 이전에 사회구조의 문제라면서 노동시장에서 하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임금이 전혀오르지 않았고 착취, 수탈구조가 심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구조는 개인이 풀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값등록금은 국가의 재원투여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썩고 있는 것에 빨간약을 바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값등록금이 좀 더 깊고 넓고 치밀하면서 사회문제를 건드릴 수 있었음 좋겠다다고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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