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깐느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유럽최고의 휴양도시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다.
1946년부터 개최돼 올해 70회를 맞는 깐느국제영화제는 필름마켓에서 호황을 누리며 3대 국제영화제 중에서 규모면에서 앞서나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스페인출신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작가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브라질영화감독 클레베르 멘도사 필류(Kleber Mendonça Filho), 미국영화평론가 에릭 콘(Eric Kohn), 레바논 메트로폴리스 영화감독 하니아 물르(Hania Mroué), 콜롬비아 영화제작자이자 감독 디아나 부스타만테 에스코바르(Diana Bustamante Escobar), 프랑스계캐나다 배우 닐 슈나이더(Niels Schneider)가 있다.
영화전문매체 플레이리스트(Play list)는 이번 깐느영화제에서 만나보고 싶은 21편의 작품을 소개하며 봉준호감독의 <옥자(Okja)>와 홍상수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Claire's Camera)>를 꼽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이 선정하는 경쟁작 및 비경쟁작들은 오는 4월 중순경 발표된다.
지난해 69회 깐느영화제 개막작은 우디 앨런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였다. 황금종려상은 켄 로치감독의 <아이, 대니얼 블레이크(I, Daniel Blake)>가, 심사위원대상은 자비에돌란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Juste la fin du monde>이 각각 수상했다.
경쟁부문에 박찬욱감독의 <아가씨>, 비경쟁부문에 나홍진감독의 <곡성>,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연상호감독의 <부산행>이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김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