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율이 92.3%를 기록했다.
14일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이틀간 오전6시부터 오후4시까지 전국에서 치러진 부재자투표에 총대상자 97만3525명중 89만8864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92.3%의 투표율은 지난 4·11총선당시 부재자투표율 90.1%보다 2.2% 높아진 것이나 17대대선(93.7%)과 16대대선(93.8%)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그러나 부재자투표신청자가 과거 선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투표자는 16대대선에 비해 13만여명, 17대대선보다는 약21만명 늘었다.
이는 이번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간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재자투표의 열기는 대학생을 비롯 노량진학원가의 고시생∙재수생들에게도 이어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부재자투표가 진행된 서울동작구청의 공무원 이정열씨(40)는 “노량진학원가에서 온 젊은 층들이 많이 보였다”며 “오후3시까지는 부재자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의 줄이 구청 지하1층에 위치한 부재자투표소에서 구청 현관밖까지 나갈 정도로 길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부재자투표기간에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 선거일인 오는 19일 자신의 주소지에 있는 투표소에 가서 관리관에게 부재자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반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에 이어 부재자선거도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19일에 치러지는 본 대선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