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지하는 졸업생 모임>에서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연세동문> 기자회견을 열었다.
졸업생들은 <5200억원 적립금을 쌓아두고 저임금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연세대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어 1월16일 규탄성명을 발표했다.>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또 <학교가 계획대로 간다면 수년내 연세대의 모든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최악의 박봉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학교는 영리만을 계산한 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청소・경비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지난달16일부터 구조조정 반대 농성을 본관에서 전개중이다. 학교가 올해 정년퇴직하는 청소・경비노동자의 결원을 단기알바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같은날 동국대 졸업생들도 동국대부총장에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이 설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차례를 학교본관에서 지내야 한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구조조정 철회를 호소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청소・경비노동자들의 농성을 <불법점거>로 규정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동준연세대행정・대외부총장이 지난7일 <용역비 지출이 부담이 돼 인원을 충원할 수 없다.>는 주장은 그가 대학수입을 학부생 등록금으로 한정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며 학교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시도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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