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비상대책위원회는 1월4일부터 <입시 오류 책임지고 관계자 모두 사임하라>는 구호를 들고 <총신 정상화를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신학대학원 입시에서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던 학생이 블랙리스트로 인해 불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정상화를 요구했다. 


농성을 시작한 학생들은 <오늘(1월4일) 오후2시에 열리는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결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김영우목사가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 학사내규를 무시하고 신학대학원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사행정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우목사는 지난해 12월15일 이사회에서 6대총장 사표를 낸 직후 7대총장으로 선출됐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16대, 17대 재단이사장을 연임했다. 뇌물수수 등 이사장・총장 박탈 사유가 몇 번 있었으나 모두 반려됐다. 


그는 <기독신문> 주필로 12년간 활동하는 사이에도 특별상여금 의혹, 편집권 침해 의혹을 받았다. 


2012년부터는 제주탐라대 부지를 매입해 총신대를 종합대학으로 만들려고 시도하며 총신대를 사유화하려는 잇속을 드러냈다. 


2016년에는 총장후보등록을 위해 2000만원을 들여 청탁을 벌였다. 그는 지금까지도 배임증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다. 


총신대학생들은 집단적 수업거부, 졸업거부 등으로 꾸준히 김영우목사에 반대해 나섰다. 


단식농성에 돌입한 총신대비대위는 17일 <개혁총신 총장사퇴> 전단지 5만장을 배포하고 <우리는 김영우총장가 싸워야 한다. 더 많은 원우들이 비대위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일에는 곽한락위원장을 비록한 비대위원들이 <도덕성을 상실한 김영우씨와 그의 수하들인 재단이사들과 그들에 부역하는 교수들이 우리 원우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관을 개정하여 총신을 사유화함으로 총회와 단절시켜 버렸다.>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1월31일까지 ▲정관의 원상복구 ▲신대원위원회 해체 ▲학사행정 정상화 ▲입시비리 전모 공개 ▲김영우일당 사퇴를 요구하면서 이를 무시할 경우 ▲김영우의 배임증재형사재판 공판일까지의 1인시위 ▲수강신청・등록금납부 거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책임을 물을 것등의 행동지침을 밝혔다. 


29일, 비대위는 총신대전산실을 점거하며 비상기도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는 ▲총회 정관 복원 ▲재단이사회 회의록 조작 책임자 형사처벌 ▲신대위 전원 해직 등을 요구했다. 


2월6일 졸업식이 파행됐다. 총신대총동창회와 총창회대책위원회는 김영우의 사퇴와 정관복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7일 순연된 졸업식에서 총학생회가 김영우목사와 재단이사들의 졸업식장 입장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19일 전산실을 점거한 비대위가 총신대 서버를 차단했다. 


22일 총학생회에서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김영우목사는 면담을 거부했다. 


23 이상일교수의 <기자회견을 열면 김영우목사의 비리가 드러난다.>는 요구로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행정실에서 경찰을 동원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유정욱교수가 주로 발언을 맡았다. 그는 김영우목사의 7000만원에 달하는 배임수재・횡령, 4000만원에 달하는 교비횡령을 밝히며 1시간20분 가량 이야기를 이었으나 학생들은 <농성해체를 위한 기자회견>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김영우목사의 횡령 사실과 관련해서 총신대 본관 전체점거를 선언했다. 


전체점거를 위해 퇴거를 요청하러 행정실을 찾은 비대위부위원장에게 화분을 던지고 고함을 지른 교무입학팀팀장은 입건됐다. 


24 19명의 용역이 농성장을 침탈했다. 


25 총학생회가용역을 동원한 책임자와 자리를 피한 부총장, 보직교수의 공개사과와 사퇴 ▲김영우목사의 사퇴 ▲3월2일 정상개강을 요구하며 종합관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26 교수협의회가 <용역동원 만행 등 학교당국의 폭압적 행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27일 김영우목사가 비대위원장과 총학생회장에 퇴거요청서를 발송했다. 비대위는 학생들을 향해 교비횡령 감사에 대해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달라고 호소하며 맞섰다. 


같은날 총신대・대학원 1110명이 <나의 자랑스러운 모교 총신에서 김영우는 떠나라>는 성명을 띄웠다. 


현재 총신대 재학생들은 언론사와 교육부에 민원을 넣고 시위와 릴레이 기도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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