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영국의 대학재학생 수가 5.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CAS(영국대학입학관리기구)는 2012년 영국(United Kingdom)내 대학재학생과 2011년을 비교한 결과 2011년에 비해 재학생수가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잉글랜드(england)에서만 1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대학재학생수가 감소한 것은 영국의 높은 등록금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국정부의 대학지원축소에 따라 대학교1학년의 등록금이 9000파운드(1500만원)을 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2011년등록금상한선이 3000파운드였던 것에 비하면 1년만에 등록금이 3배나 인상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영국은 대학등록금이 비싼 나라로 손꼽혀왔다. 그러나 영국에서도 1년만에 3배 이상 등록금이 치솟은 것은 드문 경우라 할 수 있다. 경기불황과 영국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대학지원축소는 학생들이 대학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비싼 등록금을 만들어버렸다.
인상된 등록금때문에 런던최대규모로 뽑히는 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의 경우 2011년보다 재학생수가 43%나 감소해, 2011년에 비해 3000명이 넘는 학생이 휴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명문대학연합체인 '러셀그룹(Russell Group)'에 속한 대부분 대학들도 재학생이 줄어 러셀그룹24개교중 10개교에서 재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기자
*영국의 정식명칭은 United Kingdom(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며 유럽에 있는 섬나라로서 그레이트브리튼섬(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과 아일랜드, 섬 북쪽의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진 연합국이다.
*기사의 영국(U.K.)는 영국전체의 재학생감소율을 뜻하며 13%는 잉글랜드(england)지역의 감소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