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대총학생회는 서대문경찰서앞에서 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김통이사의 해임과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대재단 경기학원이사인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5일 구재단측 이사인 김통이사와 박두복이사가 이사회회의를 마친 뒤 나왔고, 학생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달라”고 요구하며 막아서자 “예의가 없다, 부모님은 알고계시냐”고 말하며 천관우(25)서울캠퍼스국문과학생회장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됐다.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학생 70여명이 회의실앞에서 ‘비리재단복귀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이사를 비롯한 구재단 출신 이사 3명의 사퇴를 외치고 있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안에서 폭력이 자행되고 학생들에게 욕설을 서슴지않는 이사들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이사회는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고 학생들에게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기대 학생들은 학생에게 폭력을 가한 가해자 김통이사를 고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기대에 정의가 살아숨쉬고 상식적인 대학으로서 자기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경찰서에 피해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경기대학교 구재단은 폭력으로 관광경영학과 92학번 오원택학생을 사망하게하고, 교육부지불법매각, 교비개인유통 등의 문제로 쫓겨난 바 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