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선거




11월은 대학 학생사회의 선거운동기간이다. 1년 중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야하는 시기이지만 학생사회는 총학생회 후보를 내지 못해 선거가 무산되고있다. 점차 학생회는 학우대중에게서 멀어지고 학생회보다는 취업과 학점에 관심이 쏠리는 와중 총학생회 선거에 세개의 선거운동본부가 나와 뜨거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희대학교이다. 올해의 열기에 비해 작년과 제작년에는 단일후보가 2/3 이상의 찬성을 받지 못해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다 3월에 보궐선거를 통해 총학생회의 명맥을 유지했다. 그렇기에 올해 세 개 선본의 경합은 경희대 학우들의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세 개의 선본이 추구하는 학생회의 방향이 달라 각 선거운동본부의 공약을 비교했다. 51대 경희대학교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를 소개하겠다. 순서는 페이지에 공지된대로이다. 




첫 번째 선거운동본부는 <메이커(Make_KHU)>로 정후보는 경영학과14학번 임선구학우, 부후보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17학번 박창민학우이다. 모토는 <당신의 경희를 만듭니다. We Make KHU!>이다. 5대 주요공약 키워드는 문화, 교육권강화, 소통, 쾌적, 와닿는 총학생회이다. 

문화에서는 <경희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 것>, <개교 70주년 기념 최대 규모의 대동제 추진>, <동아리간 교류 활성화와 예술대학만의 경희예술제를 개최하고 경희대인근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권강화에 대해서는 <수강신청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학생 등으로 학생수는 늘지만 강의수는 고정되어있는 상황에 대해 학교 측과 협의를 할 것이다.> <교육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 힘쓸 것이다.> 라고 밝혔다. 

두 번째 선거운동본부 <더함>으로 정후보는 정치외교학과16학번 김도엽학우, 부후보는 아동가족학과17학번 최지선학우이다. 모토는 <경희의 미래에 ‘더함’을 답하다>이다. 5대 주요공약 키워드는 교육, 총여학생회, 경희대축제, 안전, 공간문제이다. 

교육공약에 대해서는 <학교가 발전하려면 학생들이 많은 것을 얻어가야 한다.>, <학교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교육이다.>고 말하며 교육 상세 공약 중 군 E-learning 시스템 도입하여 <강제로 2년간 군대가는 것도 억울한데 학업까지 단절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총여학생회 공약에 대해서는 <우리학교의 총여학생회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책임을 물을 때이다.>, <매우 급진적인 여성단체들을 지원하며 소모적인 논쟁의 중심에 있다.>며 <총여학생만이 여학우의 권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공론화 위원회 설치, 총투표 발의로 해묵은 총여학생회 논쟁을 끝내겠다.> 면서 총여학생회 폐지를 주장했다. 

세 번째 선거운동본부 <경희대로>로 정후보는 자율전공학과 16학번 김수혁학우, 부후보는 호텔경영학과 16학번 김영우학우이다. 모토는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이다. 5대 주요공약키워드는 교육, 학생자치, 중앙도서관, 경희, 일상복지이다. 

교육공약에 대해서 <교육과 시스템에 관한 공약은 50가지가 넘는다.>라고 시작하며 <수강학점축소도 쟁점이지만 논의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학생들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고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생자치에 대해서는 <올해는 학생자치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앞으로의 50년에 대해 준비해야 하는 해이다.>고 말하며 <학생회칙에는 오류와 현상황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자치기구에 대해서는 <총여학생회가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하지만 총여학생회 뿐만아니라 학교의 모든 특별기구를 논의해봐야 한다.>며 <하나의 자치기구만 논의대상이 되는것이 아니라 학우들이 잘 모르는 자치기구들도 함께 논의해 학생회칙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선거운동본부 모두 학생들의 교육을 중점으로 학생들의 권리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펼치고 있다. 총학생회는 그 위치를 생각하고 누구를 위해 움직일지에 관한 확고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당선된 총학생회는 이분법적인 논의의 틀에 갇혀 학생들을 가르는것이 아닌 학생을 묶어 학교의 주인으로 세워 진정한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

21세기대학뉴스
경희대특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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