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일(현지시간) 독일 카셀중앙역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누진> 기습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카셀주립대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다.

참가한 카셀대학생들과 시민들 50여명은 <내가 누진이다>, <누진을 구하라>며 소녀상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중앙역에서 시작해 쾨니히스플라츠와 시청 등 2시간정도 시내를 누비며 게릴라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행사를 공동기획한 카셀대 미대 코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셀대에 학생들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기습철거된데 충격을 받아 미대내에서 소녀상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퍼포먼스에는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과, 총학생회, 매주 수요일 소녀상 <누진>이 있던 자리에서 집회하는 시민과 재독한인들이 모두 참여했다>고 말했다.

카셀대졸업생인 이단작가는 워크숍에서 <브이포벤데타>에서 브이(V)와 같이 가면을 쓰고 소녀상으로 분할 것을 제안했고, 참가자들은 소녀상의 모습을 한 종이가면을 함께 제작해 착용했다.

이단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기습철거됐는데, 너무 화제가 되지 않아 우리 모두가 소녀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참여함으로써 정보가 확대될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카셀대학생들은 앞으로도 학교안팎에서 여러 형태로 게릴라 퍼포먼스(https://www.savenujin.com/)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워크숍 말미에는 각자 작업한 관련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카셀대 총학생회는 세계적인 국제현대미술전시회 카셀도큐멘타와 동반해 총학생회본관앞 신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설치했다. 이는 독일 대학캠퍼스 내 첫 설치사례로, 총학생회가 이를 위해 학생의회에서 소녀상영구존치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부지사용에 대해 대학측의 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카셀대측은 도큐멘타가 끝나 전시허가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다가 학생들이 거부하자 지난 3월9일 아무런 예고없이 소녀상을 기습철거했다.

photo_2023-09-22 21.12.09.jpeg
번호 제목 날짜
976 미국 자동차노조파업 확대 ... 잇따라 7000명 파업 동참 file 2023.10.02
» 독일 카셀대 학생들, 소녀상기습철거 반발 가면시위 file 2023.09.22
974 일본 도쿄신문, 자국정부 향해 <역사 직시해야> file 2023.09.01
973 오염수방류로 하루 항의전화 1000통 … 중국, 반일감정 최고조 file 2023.08.31
972 이탈리아대학생들 텐트시위 …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하라!> file 2023.05.10
971 취업난·생활고 위기의 청년들 ... 전연령대 중 경제고통지수 1위 file 2022.12.24
970 필리핀에 미군기지추가건설 ... 대만과 가까워 file 2022.11.28
969 <NO CONTACT NO COFFEE> 스타벅스노조 파업단행 file 2022.11.21
968 멜로니이탈리아총리의 난민혐오로 유럽전역 몸살 file 2022.11.21
967 콜롬비아, 고소득층증세와 탈세자처벌로 세금제도 강화 file 2022.11.21
966 미FDA, 실험실재배고기 승인 file 2022.11.21
965 미국 <나토에 대한 남코리아의 기여를 환영한다> file 2022.11.15
964 세계곳곳 고물가·고금리 <못살겠다> 파업·시위 file 2022.11.13
963 영국중앙은행 자이언트스텝, 기준금리 3%로 인상 file 2022.11.06
962 미국무부 <이란반정부시위대지원에 집중> file 2022.10.16
961 이란최고지도자 <이란반정부시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 file 2022.10.16
960 한국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 file 2022.10.13
959 윤석열·기시다 통화 <1965년 <국교정상화>를 토대로 한일관계 발전시켜야> file 2022.10.09
958 러시아병합주민투표 찬성률 99% file 2022.10.02
957 국내당뇨병환자 10년간 배로 늘어 file 2022.09.09
956 미정부, 인공지능용 반도체 중국수출 중단 file 2022.09.04
955 아르헨티나부통령 암살미수 ... 아르헨티나 및 국제사회 규탄 file 2022.09.03
954 이란 <세계 주요강대국 이란이 만든 군사장비 수입> file 2022.09.03
953 바이든 <전기차·반도체 미국내 생산> 거듭 강조 file 2022.09.03
952 북매체 <아베사망, 윤석열 역겨운 추파> file 2022.08.26
951 미국중간선거 바이든선거유세, 대부분 지역이 원하지 않아 file 2022.08.26
950 푸틴최측근 알렉산드르두긴 딸 표적테러로 사망 file 2022.08.21
949 젤렌스키, 경제적 손실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전 알고도 숨겨 file 2022.08.21
948 러시아 독자 우주정거장 모형 공개 file 2022.08.18
947 미국, 시리아에서 유조선 89척분 석유 훔쳐가 file 2022.08.18
946 푸틴 <미국, 세계패권 위해 우크라전쟁 질질 끌어> file 2022.08.18
945 시리아, 우크라이나와 단교 file 2022.08.14
944 러시아인 81% <푸틴대통령 믿어> file 2022.08.14
943 일하마다방위상 <5년 이내 방위력 근본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 file 2022.08.14
942 그리스정보국장, 야권지도자·언론인 사찰의혹에 사임 file 2022.08.12
941 콜롬비아 첫 개혁정부집권 ... 페트로 64% 지지율 file 2022.08.12
940 이스라엘 공습테러로 팔레스타인사상자 약 400명 file 2022.08.12
939 이란, <하나의 중국>원칙 확고히 지지 file 2022.08.12
938 펠로시미하원의장 방문으로 대만지역 긴장고조 file 2022.08.05
937 취임후 첫 중동순방 바이든 <빈손> file 2022.07.17
936 이탈리아총리 사임입장 밝혀 ... 대통령은 즉각 반려 file 2022.07.17
935 정치인살해 증가로 브라질 대선운동 경호강화돼 file 2022.07.17
934 국정지지율 32% ... 윤석열지지율 5주째 하락세 file 2022.07.17
933 미연준 자이언트스텝속 달러가치 상승세 file 2022.07.14
932 리투아니아, 칼리닌그라드에 2단계 물자수송제한조치 file 2022.07.14
931 <캠퍼스에 소녀상을!> ... 독일 대학캠퍼스내 소녀상 최초설치 file 2022.07.12
930 영국총리 존슨 ... 취임 3년만에 불명예사퇴 file 2022.07.08
929 미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기난사 file 2022.07.07
928 전세계 각국에서 금리인상 행진 file 2022.07.07
927 한국계 수학자 <허준이> 필즈상 수상 file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