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반일행동은 소녀상사수승리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지난 40여일간 진행해온 노숙농성을 24시간철야일인시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기간 투쟁에서의 승리를 선포하고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앞서 반일행동은 지난 11월9일 기습난입한 극우단체의 정치적·물리적 테러를 막기 위해 노숙농성을 결의하고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소녀상을 온몸으로 사수했다. 아울러 청와대앞일인시위·일본대사관앞일인시위 등을 진행하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매국적인 한일합의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회원들은 <일본군국주의부활책동규탄!>, <매국적인한일합의폐기!>, <일본군성노예제문제완전해결!>, <친일반역무리청산!>, <일본군성노예제문제공식사죄·법적배상!>, <소녀상정치테러규탄!>, <친일반역무리비호하는친일견찰규탄!>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결의발언을 이어갔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회원은 <일본정부는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개헌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기시다내각은 얼마전 전쟁헌법에 대한 개헌의지를 밝혔고 일본자위대가 올해 11월까지 전개한 외국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은 50여회에 달한다. 일본은 군국주의부활을 꿈꾸며 또다시 이땅을 전쟁의 먹구름으로 뒤덮으려는 노골적인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달간 친일극우무리들은 소녀상정치테러를 계속해서 자행했다. 극우들은 소녀상을 침탈하려 시도하며 소녀상과 반일행동을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가로막는 방해책동에 맞서 우리는 이곳 소녀상에서 더 가열한 노숙농성을 결의했고 평화의 소녀상이 더이상 침탈받지 않고 결코 훼손될수 없도록 하는 승리의 투쟁을 전개했다.>라며 <소녀상농성 2185일을 맞은 오늘, 우리는 다시한번 반일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리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분쇄해 진정한 민족의 자주를 쟁취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앞당길 것을 결의한다. 이길이 아무리 험난하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온갖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며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회원은 <탄압하면 탄압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단단해졌다. 우리는 이자리에서 다시한번 결의한다. 매국적인 한일합의를 완전 폐기하는 그날까지 이곳 소녀상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며 <소녀상철야농성 2185일차 연좌농성 548일차를 맞았다. 투쟁일수만 보더라도 반일행동은 빈말을 하지 않고 끝장볼 때까지 투쟁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가 이렇게 투쟁할수 있는 이유는 반일행동회원 심장마다에 사라질줄 모르는 힘과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일제는 지금까지 헤아릴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들에 대해 공식사죄를 하지않고 역사를 감추려고 했다. 우리는 이러한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망언·망동에 분노할수밖에 없으며 우리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싸우는지 똑똑히 지켜보라. 세상을 바꾸는 힘이 투쟁에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아는 우리들은 앞으로 더 강한 투쟁으로, 식지 않는 열정으로 여태껏 없었던 차원의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세번째 발언에 나선 회원은 <우리는 더욱 힘찬투쟁으로 나아간다. 매국적인 한일합의가 체결된지 6년이다. 소녀상옆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으며 24시간 투쟁한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길었던 시간속에서 우리는 한치의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었으며 언제나 전진해왔다.>라며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일본은 군국주의부활책동에 미쳐날뛰고, 21세기친일파인 민족반역무리들은 일제에 부화뇌동하며 어떻게든 역사를 왜곡하려 책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오늘의 철야노숙농성해단식은 더 힘찬 투쟁의 시작이며 전례 없는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선포다. 더 힘차게 투쟁하겠다.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다. 그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일제가, 친일반역무리가, 친일<견찰>이 우리의 투쟁을 가로막는다 해도 우리는 피해자할머니들과 한 맹세를 잊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이땅에 진정한 해방의 봄날이 올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회원은 <우리의 소녀상농성이 1000일이 넘고 2000일이 넘어 얼마후면 6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한다. 우리는 소녀상농성 6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는 수많은 할머니들을 떠나보내야 했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왜곡하며 군국주의부활을 획책하는 일본정부와 끊임없이 맞서 싸워야 했다.>라며 <투쟁속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다. 친일반역무리들은 우리의 반일투쟁을 막기 위해 혈안이 돼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승리해왔고 우리의 투쟁엔 언제나 우리민중이 함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오늘 매국적인한일합의의 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앞당겨오기 위해 온민족·온민중과 함께 우리의 투쟁을 더욱 가열한 반일투쟁으로 만들 것을 결의한다>라며 <친일반역무리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일제가 아무리 발악하고 우리의 투쟁을 막아나선다 해도, 우리는 앞으로 더욱 거세차게 투쟁하며 온민족과 함께하는 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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