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생들이 1일 오후 제주시 삼도이동 관덕정앞에서 제주 4.3항쟁 75주년을 맞아 평화대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는 제주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제주국제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 등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한 뒤 <4.3 진상규명과 정의로운 해결>이 써있는 가로막 등을 펼치고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걸었다. 공동성명문에서는 <우리는 제주4.3의 세대전승주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최근 4.3을 왜곡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부 단체들의 악의적인 만행은 또다시 제주도민들과 유족, 4.3희생자들의 명예에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결연한 마음으로 4.3 75주년을 맞아 4.3의 시발(始發)이 됐던 이곳, 관덕정에 섰다. 과거 선배들의 진상규명운동주체로서의 정신을 이으며 도내 대학생과 청년을 대표해 성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집단의 역사적 진실 왜곡과 폄훼 중단>,<4.3의 민군정 책임 규명 및 진정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