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3시30분 742일째 소녀상 농성을 지켜온 대학생공동행동이 <매국적한일합의즉각폐기 · 일본군성노예제문제근본해결 촉구>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학생공동행동의 소속 학생은 <이것은 외교, 정치 기만에 불과하다. 피해자 할머니들은 돈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셨다. 그러나 문재인정부는 돈은 돌려주고 지속적인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강경하게 한일합의를 폐기하고 지속적인 사과를 받기 위해 대응해야한다. 범죄인정, 진상규명, 법적사죄, 책임자 처벌 등 당연히 받아내야하고 이행해야하는 것들이다. 문재인정부는 매번 시사했던 것과 달리 90넘은 할머니들에게 같이 싸워달라며 소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보여주기식 정치로 이 문제를 무마하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그는 <어제 오후2시 발표된 정부입장에서 강경화외교부장관이 관련단체 및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하게 수렴하여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들, 관련단체, 소녀상지킴이는 분명히 말한다. 이 문제의 해결은 원칙적이고 공식적인 한일합의폐기에 있다. 그도 못하는데 어떻게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사과를 받아낸다고 할 수 있는가.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외교관계에서 양국의 눈치를 보며 국민을 희생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성이 필요한지, 앞으로 농성을 왜 지켜나가야하는지 분명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킴이 학생은 <문재인정부는 똑똑히 알아야한다. 정부로서 한일합의폐기를 비롯한 우리의 요구를 진정으로 위하는 자세를 보여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회자는 <외교부는 보편적・인류적 원칙에 따라 일본정부의 자체적인 한일합의 무효를 이야기했다. 일본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우리 국민은 알고 있다.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잘못을 73년 동안 부인해온 정부이다. 따라서 할머니들과 국민들은 국가적 차원의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고 그 사실은 문재인정부가 누구보다도 더 잘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매국적인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문재인대통령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라!> <아베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당장 사죄하라!> <일본정부는 공식사죄 · 법적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대학생공동행동소속 학생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아래는 성명서전문이다. 

문재인정부는 문제를 절충하고 미봉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즉시 해결하라! 

지난 12월27일 외교부 위안부TF결과는 박근혜정부때 체결된 위안부합의가 얼마나 매국적이고 졸속적인 합의였는지를 보여준다. TF결과발표 이후 우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리고 최근 1월4일, 문재인대통령과 강경화외교부장관이 연이어 김복동할머니를 찾아가 진심으로 한일합의폐기에대한 피해자의견을 듣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어제 9일 발표된 외교부입장에서 그동안의 문재인정부의 행보가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강경화장관은 <2015년합의는 양국간의 공식합의임으로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며 <10억엔을 반환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 합의는 폐기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매국적한일합의에 대한 문정부의 선거공약은 <원칙적 폐기>지 <사실상 폐기>가 아니다. 반성없는 전범국 일본에게 <자발적인 사과와 노력을 기대한다>는 발언은 문정부가 문제해결의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오늘 10일 문재인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그대로 재확인됐다. 문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피해자를 배제한 가운데 문제해결을 도무한 것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라고 비판했지만, 재협상을 않겠다는 그 입장이야말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입장과 완전히 상반된다. 일본군피해자 할머니들은 <재협상요구 안하겠다는 것은 기만행위>라며 12.28매국적한일합의를 당장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올바른 과거청산만이 올바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매 수요시위에 학생들과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함께 외치는 구호다. 우리사회의 근본모순의 시작이 해방직후 친일매국세력을 제때 제대로 청산하지못한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다. 적폐청산만이 아니라 과거청산의 의지까지 박약해지며 <한일관계에서 과거에 얽매이지말자>는 문정부에게 우리가 무엇을 더 기대해야 하는가. 문정부는 <새로운 성숙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던 이명박정부와 본질상 무엇이 다른가를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

한미일삼각군사동맹을 위해 매국적한일합의를 맺은 박근혜정부에 이어 미국에 끌려다니고 일본의 눈치만 보는 문정부 또한 민족과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볼 수 없다. 우리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매국적한일합의의 원칙적이고 완전한 폐기다. 애매하게 절충하며 할머니들과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문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매국적한일합의 즉각폐기하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하라! 우리는 매국적한일합의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의 그날까지 절대로 물러서거나 굴하지 않을 것이며 앞장에서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 

매국적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하라! 
문재인정부는 더이상 절충하고 미봉하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아베정부는 당장 사죄하고 배상하라!

2018년 1월 10일 서울 광화문 소녀상
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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