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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적을 받았더라도 고소득층자녀들이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스탠퍼드대학의 캐럴린혹스비와 하버드대학의 크리스토퍼에이버리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최하위계층의 학생 중 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고득점을 얻은 학생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수학능력시험성적이 같은 학생 가운데 소득 최상위(1분위)계층의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한 경우는 무려 78%에 달했다.

 

또 저소득층자녀는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명문대에 지원하는 대신 학비가 저렴한 2년제 전문대나 4년제 주립‧사립대학을 선호했다.

 

이는 저소득층학생들이 명문대의 장학금과 학비융자제도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거나, 스스로 명문대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 다양한 계층의 자녀를 선발하겠다는 명문대학의 다짐도 제대로 지켜지지않고있다고 지적했다.

 

공부를 잘하는 저소득층학생들의 대학 하향진학현상은 대학졸업률과 향후 소득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적 빈부격차를 고착화시키고 있다.

 

실제 성적이 좋은 저소득층학생들 중 상위권 대학에 간 이들은 89%가 대학을 졸업했지만, 하위권대학에 진학한 경우 50%만 대학졸업장을 받았다.

 

이런 차이는 곧바로 소득수준의 격차로 이어진다. 미 노동부통계에 따르면 2012년 2분기기준으로 4년제 대학졸업자는 주간 평균 1165달러를 벌지만, 커뮤니티칼리지졸업수준의 학력을 가진 경우 749달러를 벌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주당평균수입은 652달러였다.

 

톰파커 앰허스트대학입학처장은 “대학들이 저소득층자녀들의 입학을 위해 더 창의적으로 노력해야한다”면서 소득이 입학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이상으로 크다고 강조했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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