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원룸월세가 평균60만원선까지 상승하고 관리비포함 매달80만원까지 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에 등록금인상여파까지 더해져 대학생들의 생활고는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11일 부동산정보플랫폼 다방이 2025년도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다방에 등록된 1월 서울주요10개대학인근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1000만원 기준 원룸(33㎡이하)의 평균월세는 6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균관리비는 7만8000원으로, 자취를 하는 서울주요10개대학생들은 월평균68만7000원의 집세를 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월 대비 월세는 6.1%, 관리비는 8.1%씩 오른 수치다.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올해도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로 조사됐다. 이화여대인근원룸의 평균월세는 74만1000원으로, 전체10개대학 중 유일하게 7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64만3000원), 서강대(64만2000원) 등 신촌 대학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외대(63만1000원), 성균관대(62만5000원), 경희대(62만2000원) 순이다.
한편 16일 전국4년제대학190곳 중 103곳이 올해 등록금인상을 결정했다. 16년간 이어온 등록금동결기조를 깬 것이다.
따라서 동결을 전제로 국가가 지원하던 국가장학금마저 삭감됐다. 더해 대학가월세도 오르면서 전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는데만 10만원가량 더 써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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