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인문캠퍼스 및 자연캠퍼스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명지대중앙운영위원회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파산위기를 불러온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규탄했다.
중앙운영위는 <유병진총장은 파산신청후 <법인의 문제가 대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추후 대학교 경영상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일체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썼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년간 요구했던 것들은 무시됐고, 지금도 그들의 우선순위는 우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명지학원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중앙운영위가 실시한 긴급설문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중 98%(3246명)은 <명지학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명지학원 및 명지대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사진의 방만한 경영 (93%), 이사진의 문제해결의지부족 (90.1%), 비민주적 총장선출방식 (69.8%), 학생과 소통부재 (69.3%) 등이 꼽혔다.
앞서 명지학원은 경기용인시 명지대자연캠퍼스내 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광고했지만 건설하지 않았다. 분양피해자 33인은 명지법인에 분양대금반환소송을 제기했고 명지학원은 분양피해자들에게 총 19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채권자들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파산신청을 냈다.
8일 서울회생법원은 명지학원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명지학원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