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과 성과금으로 50억의 거액을 받은 국회의원 곽상도 아들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1일 청년단체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건국대 등 4개 대학캠퍼스에 곽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연세대에는 <당신이 50억게임을 즐기는 동안 청년들은 죽어가고 있다>는 대자보가 내걸렸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자신은 <오징어 게임의 말>에 불과하다>던 곽의원 아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곽의원 아들이 6년을 버티고 퇴직금 50억원을 챙겨가는 동안 청년들은 첫 출근현장에서 사망하거나, 경제난에 시달려 고독사 당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실제로 최근 20대 청년이 처음 일하는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청년들의 정신질환 및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서글픈 진실은 빛을 보지 못했다. 병들대로 병들어버린 이 사회에서 청년들은 죽는 순간까지 같은 외로움을 삼켰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청년들의 죽음은 지옥같은 고독한 생활 속에서 어쩔수 없이 선택한 마지막 몸부림이었을 것>이라며 <곽의원은 오징어게임처럼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생명을 다하는 청년들의 죽음 앞에 깊게 사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인문대소속 학생의 대자보에서는 <40년을 일해도 퇴직금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것이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사람의 삶>이라며 현실을 전했다.
건국대 학생은 <대다수의 청년들이 30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으며 <내집 마련>의 꿈도 포기하는 동안, 수많은 청년노동자들이 <산재공화국>에서 일하다 죽거나 다치는 동안, 부모찬스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젊은 직원들은 막대한 <퇴직금>을 받거나 <로또줍줍>아파트를 분앙받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시했다.
이어 <가난과 부가 되물림 되는 사회, 권력을 이용해 온갖 편법으로 부를 늘리면서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이 현실의 <오십억게임>은 서로를 헐뜯는 공방전이 아니라 모든걸 뿌리채 바꿔야 끝이난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