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가 교내 공공게시판게시물을 A4용지크기로 제한하고 학생들의 대자보를 통보없이 제거해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 A는 최근 발생한 SPC계열사 제빵공장노동자사망사고와 관련해 사측태도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부착했으나 학교측은 대자보를 아무런 통보없이 제거했다.
대학측은 해당대자보가 공공게시판게시물크기를 A4용지로 제한한 <홍보물게시에관한규정>에 어긋난다며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치에 반발한 다른 학생B는 A4용지 9장을 이어붙여 대자보를 만든 뒤 낱장으로 부착승인을 요청했지만, 대학측은 학생1명당 게시물 1개씩만 부착할수 있다며 불허했고 뜻을 같이 하는 8명과 함께 각각 1장씩 승인을 요청했으나 대학측은 게시물크기제한규정 취지에 어긋난다며 불허했다.
학생들은 <대학측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