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깐느국제영화제가 20시15분 개막작 <더 데이 돈 다이 The Dead Don't Die>를 시작으로 상영했다. 


개막작상영에 앞서 개막식이 열렸다.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한 심사위원들과 경쟁작 감독・배우들이 개막식에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벨기에출신가수 안젤이 아녜스바르다감독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의 수록곡 <그대없이Sans toi>를 노래했다. 


개막식참가자들을 올초 별세한 누벨바그 유일여성감독 아녜스바르다를 추모했다. 아녜스바르다는 창조성, 실험정신으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사회자는 <미국에서는 돈이 중요하다. 비인간적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우리는 사람을 셈한다. 감정이 있다.>며 <영화는 허구중의 허구이지만 따뜻한 인간성을 담고있다.>고 말했다. 


개막작 <더 데드 돈 다이>는 미국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의 무덤에서 좀비들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풍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개막작이 기후변화, 이민문제와 관련해 세계지도자들을 풍자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깐느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멕시코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감독이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알리체 로르바케르감독, 로뱅 캉피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감독과 배우 엘르 페닝등 9명이 선정됐다. 


깐느국제영화제측은 <4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 4개의 대륙과 7개의 다른 국적의 사람들로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코리아영화로는 봉준호감독의 <기생충>이 경쟁작에 진출했고, 비경쟁부문에 이원태감독의 <악인전>이 미드나잇스크리닝으로 초청받았다. 또한 연제광감독의 <령희>가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깐느국제영화제공동취재단


photo_2019-05-15_16-44-53.jpg


photo_2019-05-15_16-45-12.jpg


photo_2019-05-16_15-32-14.jpg


photo_2019-05-16_16-43-14.jpg
번호 제목 날짜
74 <더 데드 돈 다이> 성황리 개막 … 깐느국제영화제 1일차 file 2019.05.20
73 <<좀비>재난에 처한 미국의 우울한 초상> … 현지영화지의 <더 데드 돈 다이>리뷰 file 2019.05.20
» 아녜스바르다 추모하고 <좀비>영화로 개막하며 창조적 인간성의 회복을 호소 … 72회 깐느국제영화제 개막 file 2019.05.20
71 [사진] 72회 깐느국제영화제 1일차 file 2019.05.20
70 베를린영화제 폐막 .. 남코리아영화 <벌새> 제네레이션14플러스부문 그랑프리 수상 file 2019.03.20
69 <외세에 반대하는 민족적 화해를 강조> … 영화 <바바(Baba)> file 2019.03.09
68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권력에 맞서 나아가야> … 영화 <신의 이름으로(Grâce à Dieu)> file 2019.03.09
67 <기층민중의 신념에 대한 관객의 깊은 공감> … 영화 <오라이(Oray)> file 2019.03.09
66 <산자와 죽은 자의 따듯한 이별이야기> … 영화 <꼭두이야기> file 2019.03.09
65 <생존권을 건 농민들의 투쟁> … 영화 <차오Chão(Landless)> file 2019.03.09
64 <상처받은 이웃에 자비와 친절을> … 영화 <낯선 사람들의 친절(The Kindness of Strangers)> file 2019.03.09
63 민중저항영화 포함한 400여편 선보이며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file 2019.02.11
62 가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영화 <뷰티풀 데이즈> file 2019.02.06
61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체험박물관 르포 ... <영화제와 지역사회가 연결되야 발전의 길이 보인다> file 2018.12.26
60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락바얀에서 필리핀의 어제, 오늘, 내일을 보다 ... 영화 <락바얀 : 민중들의 행진> file 2018.12.26
59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BIFF 르포 ... <관객이 주인인 영화, 우리가 주인인 문화> file 2018.11.06
58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무엇이 이들을 밖으로 내몰았나 ... 영화 <카메라를 든 소녀> file 2018.11.06
57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에서의 탈피와 자아의 발현 ... 영화 <카메라를 든 소녀> file 2018.11.06
56 [23회 부산국제영화제] 다가올 폭력에 경고하다 ... 영화 <Killing> file 2018.11.06
55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반도 평화와 반제국주의・반전>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file 201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