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4일 한 중국매체는 후난성에 거주중인 7명의 할머니들이 일본군성노예제로 고통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다르면 레이진안(92세), 레이진롄(92세), 이푸다오롄(85세), 리수졘(107세) 등 총 7명의 생존자가 피해사실을 증언했다.
이번에 확인된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 중 최고령자는 1915년생의 리수졘할머니, 최연소피해자는 1936년생의 리쥐롄할머니다. 리수젠할머니는 현재 107세로 중국대륙에서 알려진 최고령의 피해자다.
현지언론은 <피해자들은 1943년부터 1944년 사이 후난(湖南) 창사현(長沙縣), 핑장현(平江縣), 화룽현(華龍縣), 자화현(嘉禾縣) 등지에서 일본군의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후난성 핑장현출신의 1915년 리수젠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로 강제이송됐던 시기는 1944년 일본군이 후난성 핑장현을 침략했을 때로 알려졌다. 29세였던 리할머니는 집안에 숨어있다가 일본군에 의해 산기슭 오두막으로 끌려갔다.
리할머니는 <일본군은 우리마을 여성들 중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부녀자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며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들에게는 온갖 폭언과 폭력으로 고통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더는 성관계를 할수 없을만큼 온몸이 망가진 여성들은 깊은 산속에 그대로 버려졌다>라며 일본군의 추악한 만행을 전했다.
리할머니는 일본군에 의해 버려진뒤에야 가족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번에 확인된 최연소 피해자 리쥐롄할머니는 가족들과 함께 창사시를 지나가던 중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가족과 생이별하게 됐다.
할머니는 <당시 내 나이는 10살도 안된 어린아이였다>라며 <작은 오두막에 10여명의 소녀들과 한데 갇혔고, 이후에는 매일 낮밤을 가리지 않고 일본군이 성폭행을 자행했다. 나는 그 후 영원히 불임의 몸이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이 추가로 확인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역사를 깊이 새기고, 국가의 치욕을 잊지말자 (铭记历史,勿忘国耻)>라는 문장을 담은 게시물을 SNS에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