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1000만원시대, 비싼등록금과 심화되는 사회양극화현상은 대학생의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366명을 대상으로 ‘친구간에 빈부격차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7.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주로 빈부격차를 느끼는 순간으로 ‘부담없이 해외연수를 떠날 때(69.8%)’, ‘등록금걱정없이 학교다닐 때(57.3%)’, ‘택시를 자주 타거나 자가용을 몰고 다닐 때(49%)’ ‘비싼 취미생활을 할 때(39.9%)’, '용돈액수가 나보다 많을 때(39.3%)', '명품만 걸치고 다닐 때(35.9%)'라고 응답했다.
빈부격차를 느낀 이후 전체응답자중 38.9%의 학생이 ‘빈부격차로 인해 친구관계의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이 중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았지만 거리를 두게 되었다'라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고 '아예 어울리지 않는다(13.4%)', '더욱 친해지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12.6%)'순이었다.
또 빈부격차가 취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5.8%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으며 '유학이나 과외 등 비싼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68.8%)'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좋은 뒷배경이 취업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57.7%)', '아르바이트 등 시간을 뺏기지 않아 취업에 집중할 여유가 많아서(56.8%)', '성형이나 다이어트 등 탁월한 외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21.5%)'라고 답변했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