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구조조정과정에서 독단적 행정과 막말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청주대 김윤배총장이 사퇴를 거부했다. 총학생회는 김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다음달 3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15일 오후 김총장은 학내본관에서 총학생회간부들을 만나기 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선 정상화 후 사퇴검토>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재정지원제한대학선정에 대한 책임과 함께 김총장 사퇴촉구를 말한지 40일만의 회담에서도 김총장은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총학생회측은 김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5일 김총장의 사퇴거부에 반발한 학생과 동문 100여명이 복도에 연좌해 김총장을 막아섰다. 총학생회와 총동문회측은 다시 면담을 요구했고 대치상황은 7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전했다.
총학생회와 교수회, 총동문회, 노조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는 김총장의 사퇴거부에 대한 추후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다음달 3일 수업거부로 사퇴촉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동문회측도 학생들과 함께하겠다고 지지했다.
앞서 청주대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고 학위수여식에 총동문회장을 초대하지 않는 등 학교측과 구성원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