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내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고용불안해소와 노동환경개선 등의 노력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겨레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남대는 지난 4일 용역업체소속 교내 청소노동자들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광주캠퍼스 140, 여수캠퍼스 40명 등 총 180명의 용역노동자들이 대학의 직접고용 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어 한성대학교도 지난 11일부로 용역청소노동자 10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대학당국은 긴 정년(70)을 이유로 용역업체에 남기로 한 22명의 노동자들의 고용은 유지하되 이후 정년을 맞아 청소직의 결원이 생길 경우 그 자리도 직접고용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반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희망제작소 임주환객원연구위원이 한국노동연구원을 통해 발표한 <대학 청소용역직 노사관계 실태와 쟁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소재 38개 대학 가운데 청소노동자를 직접고용한 곳은 가톨릭대·삼육대·서경대·서울기독대·서울시립대 등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17개 대학은 여전히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을 하고 있었고 건국대·세종대·한양대 등 14곳은 직접고용이 섞여있긴 하지만 간접고용비중이 높았다.

 

또 보고서는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2가지 새로운 고용모델로 우수한 사회적 기업을 청소용역업체로 선정한 성공회대·장신대와 대학이 자회사를 설립해 청소용역노동자를 고용하는 <경희모델>, 2가지 모델을 꼽았다.

 

또 용역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이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기존 대학들의 입장을 반박할 만한 자료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민주노총일반노협, 대학전국공동행동투쟁본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전국 17개 국공립대학 청소요역의 1인총임금(기본급·연차수당·상여금·퇴직충당금) 현황에서는 강원대(240만원), 경상대(202만원), 전북대(237만원), 한국교원대(237만원) 등으로 조사돼 최근 직접고용에 합의한 전남대청소노동자의 1인총임금(180여만원)보다 적게는 20여만원, 많게는 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차이가 났다.

 

이 가운데 전남대(180만원)보다 낮은 곳은 목포대(149만원), 서울대(158만원), 안동대(177만원), 진주교대(139만원) 4곳에 불과했다.

 

성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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