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파면선고가 지연되면서 부산대학가에 윤석열즉각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동아대학생들은 21일 부민캠퍼스정문에서 <윤석열즉각파면> 2차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은 <윤석열은 검찰의 보호아래 석방됐>다며 <역사의 심판대앞에서 헌재가 파면을 지연하는 민주주의 부정을 저지르지 말고, 국민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려서도 안 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만약 헌법재판소가 정의의 마지막 보루가 아니라 권력을 위한 방패막이가 돼버린다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무너질 것>이라며 <더이상의 혼란과 갈등을 막기 위해 즉각 윤대통령파면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금 물러선다면 우리는 또다시 내란의 위협과 반민주적폭압, 전쟁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언에 동참한 교수들은 연대발언에 나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위헌에 해당하지만 파면까지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이는 곧 독재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산외국어대·동서대 학생들도 각각 2차시국선언을 발표했고, 국립부경대200명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날에는 경성대학생145명이 윤석열즉각파면시국선언에서 <윤석열은 내란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대통령직무에 복귀한다면 더 치밀하게 계획된 제2의 계엄도 함께 찾아올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헌재는 탄핵의 중대성을 고려한 신속처리를 공언해왔으나 23일 기준 윤석열탄핵소추가결 100일째로 되는 가운데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