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메이데이국제축전(MIF)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남코리아를 방문한 진보건축거장 프루토비바스와 베네수엘라인권변호사 소라야수아레즈가 7일 평택에바다장애인복지관을 방문했다.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가족지원사업프로그램과 장애아동을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하루평균 150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에바다복지관사무국장은 <이곳은 코리아전쟁시기 발생한 고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코리아전쟁시기 남북을 합쳐 500만명의 사상자와 200만명의 민간인학살피해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 중반 장애인이 성폭행 당한뒤 암매장된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해방투쟁이 벌어졌다>면서 <평택의 미군철거·에바다·쌍용자동차투쟁은 전국적인 투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쌍용자동차에서 선물을 보냈다며 프루토비바스와 소라야수아레즈에게 쌍용자동차조끼· 티셔츠·머리띠·배지·책·손수건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투쟁이 담긴 영화DVD를 전달했다.
프루토비바스는 <이곳에 올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 민중민주당의 투쟁이 반드시 이길 것이고 평화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 중요한 투쟁에 함께 연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기평택평화시민행동상임대표는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차베스대통령·마두르대통령·프루토비바스로 베네수엘라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프루토비바스가 추구하는 건축철학에 존경을 표하며 <우리나라에도 고유한 건축양식이 있었으나 일제와 미제의 침략으로 모두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300만호무상주택건설과 마두르대통령의 반미투쟁에 대해 질문했다.
프루토비바스는 건축할 때 경량화된 자재를 사용한다면서 <베네수에라정부도 이 기술을 적용했다. 사회화된 무상주택에 이 기술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또 <<민중의 힘을 받든다>는 건축기조로 건설하고 있으며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가 민중을 위함이듯 건축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건축물에 민중과 자연이 항상 결합돼있다며 내년에 연구소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전했다.
프루토비바스는 <무상건축을 할때 우리의 원칙은 경량화된 자재를 쓰고 건물을 사회화시키는 것이다. 나의 사업은 민중을 위한 사업이다.>며 <민중이 사회를 만들고 발전시켜나가는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건축물에 담긴 사상을 <민중이 사회의 주인이 될수있도록 해방된 건물을 지어주는 것>이라며 <코리아의 투쟁을 함께하면서 이 투쟁이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했다. 코리아의 통일이 빠르게 이뤄질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견결하게 투쟁하는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선생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조국통일투쟁에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을 보며 만델라가 생각났고 우리가 왜 투쟁을 해야하는가 생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투쟁에 대해서는 <베네수엘라는 다른나라를 공격해본적도 침략해본적도 없다>며 <지금 베네수엘라에 대한 가짜뉴스가 돌아다니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베네수엘라에서 과이도가 선출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에게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마두로대통령밖에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는 강력한 민중의 군대가 있다. 우리는 미제국주의가 두렵지않다.> 고 피력했다.
투쟁으로 승리할거라 믿는다는 프루토비바스는 <코리아가 통일을 이룩하고 코리아민중들의 안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의 소감을 들은 안학섭선생은 <나에 대해서 말하셨는데 과찬이다. 내 심장이 멈출때까지 베네수엘라를 비롯해서 세계반제평화애호민중들과 연대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소라야수아레즈변호사는 <베네수엘라민중들에게도 승리를 기원하는 여러분의 메세지를 전하겠다>며 베네수엘라의 상황에 대해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차베스이전에는 공공의료가 모든 민중들에게 보급되었지만 예방이었고 차베스이후에는 전부분의 의료서비스가 민중들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공공무상의료에 대해서 베네수엘라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상업의료가 아닌 사회의료로 모두에게 보급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베네수엘라의 제재봉쇄에 대해 <우리도 코리아처럼 다른 제국주의국가에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프루토비바스가 안학섭선생을 존경하는 이유다.>면서 <안학섭선생의 정신을 이어 젊은 사람들이 투쟁하는 것도 인상적이다>는 소감을 나눴다.
이어 <프루토비바스는 저항정신을 건축에 구현했다>며 <우리의 투쟁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소라야수아레즈변호사는 미국을 <정글의 호랑이>로 비유하며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그들이 가진것을 모두 빼앗는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 <민중들은 자신의 고유한 것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민중을 중심으로한 나라를 재건해야한다.>며 <그들에게 자주권이 결정되어야 된다>고 소리높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