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반일행동)은 소녀상앞에서 〈친일극우소녀상집회강력규탄!〉 3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해결하자!〉·〈일본정부는 전쟁범죄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반일투쟁 가로막는 민족반역무리 철저히 청산하자!〉·〈친일극우 비호하는 친일경찰 청산하자!〉·〈청년학생 앞장서서 소녀상을 지켜내자!〉·〈우리민중 모두모여 반아베반일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는 〈연좌농성을 시작한지 3일이 됐다. 꺼지지 않는 촛불을 만들기위해서 지킴이들은 오늘도 힘차게 투쟁했다. 극우들이 소녀상에 대한 정치적테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산영사관앞 소녀상 테러에 대해 전했다. 이어 〈박정희는 어떤 사람인가. 강제징용문제를 단돈 차관3억엔으로 우리민족의 자존을 더이상 사죄받지 않겠다고 일본과 한일협정을 체결한 사람이다. 서울에 있는 소녀상은 우리 지킴이들이 아니면 시민들이 아니면 우리 민중들이 아니면 언제 어떻게 위협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그럴수록 우리가 더 하나가 돼서 소녀상을 지켜나가자.〉고 힘차게 외쳤다.
여는 무대로 지킴이들의 〈평화만들기〉 율동공연이 펼쳐졌다.
사회자가 한 시민을 향해 〈이렇게 지킴이들 얼굴을 직접 보는데 어떤 기분이 드는가〉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시민은 〈2일동안 이 친구들을 현장에서 봤는데 만약에 제가 이 나이에 다시 와서 소녀상을 위한 이런 행동을 할수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반성을 했고 그 반성의 힘으로 유튜브 후원을 받아서 제가 이 학생들에게 할수있는 최소한의 간식거리를 샀다. 학생들이 앞으로 이 운동을 10년을 할지 20년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학생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신념, 민주의 가치, 역사관을 끝까지 가져가서 다른분한테 인계할때까지 10년 20년 일본이 사죄할때까지 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의 순수함을 끝까지 지켜주기 바란다. 어른으로서 굉장히 부끄러워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지킴이들의 인터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지킴이는 〈연좌농성을 하면서 비를 맞았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비를 맞아서 더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몇시간 앉아있으면서 많이 든 생각인데 땅도 비를 맞아야지 더 단단해지고 딱딱해지는것처럼 우리의 의지나 신념이나 단순히 소녀상이 동상이 아니고 여러가지 가치가 있는데 그 가치를 생각하면서 연좌농성을 하면 더 단단해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지킴이는 〈정의로운 반일투쟁을 경찰들은 불법집회라며 강제해산시키겠다고 몇차례 경고방송을 했는데 들었을떄 어떤 느낌이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연히 경찰이 그리고 서울시가 28년동안 이곳에서 진행된 할머니들의 투쟁이 담긴 이곳을 허가해준다는것 자체가 문제가 우리를 불법집회라고 하는게 말이 안된다. 우리 촛불이 지금은 이 인도 한복판에 있지만 결국은 일본대사관 주변을 뒤덮을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렇기때문에 오늘의 우리의 투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이 어떤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데 시민들이 새벽까지 같이 영상으로 함께하면서 여러 응원을 해주셨다. 경찰폭력에 있어서 경찰서에 전화도 하며 항의도 해주셨다.〉며 〈사실 시민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경찰들이 우리를 폭력적으로 이격조치 시켰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정말 중요하고 감사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 지킴이의 연좌농성에 대한 결의발언을 진행했다. 그는 〈소녀상주변에 욱일기를 단다거나 역사왜곡과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지못하는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그것또한 소녀상에 대한 테러이다. 우리 지킴이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들이 소녀상옆에 앉아서 무슨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지킴이들의 연좌농성은 계속 돼야한다.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관을 계속 지키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다음으로 한 지킴이가 재치있는 〈소녀상지킴이〉 6행시를 낭독했다.
이어서 반일행동 대표가 발언했다.
그는 〈집회1순위를 따냈다고 이곳에 욱일기가 걸리는게 말이 되는가. 여기에 욱일기를 거는게 집회1순위를 따냈다고 그게 합법이 되는게 말이 되는가. 아베와 똑같은 소리를 하는 21세기친일파들에게 이땅을 절대로 내어줘선 안된다.〉며 〈그렇기때문에 우리 지킴이들이 이곳에서 1640일동안 농성을 해온 이유가 바로 저 친일경찰들에게 절대로 소녀상을 내어줄수 없기때문에 이곳을 24시간 내내 지킨것이고 박근혜정권때만해도 소녀상을 지키는 지킴이들에게 수많은 박해와 탄압을 했던게 저 경찰들이다. 아직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24시간농성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발 물러서게 되면 두발 물러서게 되고 두발 물러서게 되면 열발 물러서게돼있다. 그러면 할머님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이곳에 친일극우단체들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가짜매춘부〉라고 하면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나날이 늘어가고있는데 그걸 보시는 할머님이 이곳에서 그들이 집회를 하게 냅두면 어떠하겠는가.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이곳에서 집회를 하지 못하게 더큰 역사를 위해서 아예 법으로 만들어서 아예 못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고 외쳤다.
그는 〈단순히 할머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제이고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면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벌이고있는 아베정부에게 우리 한반도가 다시 재침략 당했을때 똑같은 역사가 반복될수밖에 없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정부가 가장 무서워하는게 소녀상이다. 그 이유는 저 소녀상을 보면서 우리가 다시한번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대해서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 목소리를 가로막으려는것이 친일극우다. 그 본질을 우리는 아주 뚜렷이 잘 보고있어야하며 지금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건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완전 해결되는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함께 〈바위처럼〉율동을 추며 제3차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됐다.
이날 제3차 촛불문화제에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다.
아래는 현장영상이다.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