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숙명여자대학교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어디서 살아가야 하는가 - 여성 성착취 딥페이크 영상 유포 텔래그램방 사태에 대한 가해자 모두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는 <최근 약1200명이 참여하는 여성성착취딥페이크영상유포 텔레그램방의 존재가 보도되었다>며 <국내 70여개 대학과 수많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착취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N번방이 있었고, 당시 방의 개설자 및 그의 공범을 대상으로 사건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성착취물을 구매하는 <참여자>가 존재하나 이들에 대한 수사 및 처벌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방관자> 역시 명백한 가해자>라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이 공간의 모두가 방관자이자 가해자>라고 강조했다.
또 <사실상 국가적 재난사태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여성혐오범죄의 실상을 외면하고 부정하는 가해자들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여성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안녕이 당연히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여성>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이 내용에 대해 5개의 여대총학생회 및 60개의 숙명여대내부단체에서 연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