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명지대가 바둑학과폐지를 발표하자 해당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낸 가처분신청이 7월 법원에서 기각됐다.
앞서 2022년 바둑학과폐지소식이 알려지자 바둑학과 교수·학생들은 물론 조훈현, 이창호, 신진서 9단 등 국내프로기사들과 중의 커제 9단 등 외국기사들까지 반대서명에 동참해 막아나섰다.
남치형명지대바둑학과교수와 학생들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신청했지만 7월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항고마저 기각됐다.
1977년 개설된 명지대 바둑학과는 20여년간 세계유일 대학바둑학과로서 프로기사와 관련 인력을 배출해왔다. 유학생을 포함한 현재 재학생은 약100명이다.
남치형교수는 <한국바둑의 위상높아 독일, 브라질, 루마니아 등지에서 해외유학생들이 꾸준히 학교의 문을 두드렸다>며 <한국도 다시 바둑유행을 타고 활성화될수 있는 만큼 각종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쇼츠 등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바둑을 외면하고 있어 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