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창용한국은행총재는 집값상승의 원인으로 지나친 대학입시경쟁을 꼽았다.
이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인터뷰에서 서울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치열한 대학입시경쟁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대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지방인구감소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열에서 파생된 끝없는 수요가 <강남부동산불패>의 신화를 고착시킨다>며 <구조적 제약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한다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는 지난 20년과 같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총재는 지난달 부동산가격안정을 위해 통화정책보다 대입지역별비례선발제를 해결방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