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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를 끝내고 새로운 역사적 순간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진보세력과 선거, 정권 - 대선을 어떻게 맞아야하는가’ 마지막 날 전체토론회 진행


제4회코리아국제포럼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선거와 주권’에 대해 ‘진보세력과 선거, 정권 -대선을 어떻게 맞아야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전체토론회가 진행됐다.


성공회대 손혁재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로자룩셈부르크재단부뤼셀지부전대표 버짓 다이버, 소르본대철학과교수 졍 살렘, 세계사회포럼창립자 베흐나흐 까쎈, 세계대안포럼부대표 프헝쑤와 우따흐, 국제민주법률가협회수석부대표 훌렁 베이, 사이프러스국회의원 스께비 꾸꾸마가 외국인발표자로 참여했고 혁신과소통연구소장 정성희, 민주노총전위원장 임성규, 레디앙 편집장 정종권, 진보정책연구원상임연구위원 김장민이 내국인발표자로 참여했다.


전체토론회에 앞서 제4회코리아국제포럼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을 간단한 인사로 대신했다. 폐막인사에 나선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김세균전상임대표는 “오늘날은 2차세계대전이후 헤게모니세계의 최종적 위기이자 파산을 눈앞에 두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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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포럼이 앞으로의 전망을 세우는데 가장 좋은 기회로서 대중반란과 봉기의 시기에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사회주의노선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민주혁명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지만 전면적인 정치지형을 성장시키지는 못하고 있으며 세계혁명의 선두주자는 못되더라도 대미를 장식하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폐막인사에 이어 사회를 맡은 성공회대 손혁재교수는 “코리아는 12월 대선을 통해 권력이 재창출된다. 우리뿐 아니라 미국, 중국도 새로운 권력이 창출되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의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며 인사를 전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로자룩셈부르크재단부뤼셀지부전대표 버짓 다이버는 “세계경제가 위기국면이지만, 자본주의는 끈임없이 변화의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우리 좌파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스스로 붕괴될 때까지 기다릴 순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본주의를 끝내고 새로운 역사적 순간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그는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유지하는데 급급한데 우리는 좌파정책 즉 강력한 법적조치를 원하며 이를 통해 역사적 자본주의를 끝내고 새로운 역사적 순간으로 들어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함과 동시에 생산적인 전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노동기구의 자료를 보면 한국은 산업화된 국가이지만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사회적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며 “만약 여러분이 좌파의 가능성을 찾아내지 못하고 12월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현재 공공서비스에 대한 민영화가 추진되는 유럽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거가 전부는 아니지만, 선거는 기회이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다음 발표자인 소르본대철학과교수 졍 살렘은 “선거는 다양한 의견과 논의들을 볼 수 있고 결론을 내릴 수 있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장으로서 장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사회당은 지난 대선에서 6개월 동안 TV에 나와 사람들에게 사회당을 선택한다면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아주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진좌파, 공산주의자들은 투표에 나서지 않지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이집트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선거가 전부는 아니지만, 선거는 기회이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권력분립구조를 명확히 봐야”


다음 발표자인 세계사회포럼창립자 베흐나흐 까쎈은 “58년에 새로운 헌법이 승인되면서 대통령과 의회가 모두 바뀐 상황이 되어 좌파와 우파가 같이 활동하는 등의 민주주의 부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의회가 다른 정당일 경우 충돌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했고 이런 면에서 정당과 대통령이 누구인가에 따라 민주주의가 위축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와 대통령이 같은 정당일 경우 대통령을 따라가고 정치는 위축되고 헌법이 변형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힘이라는 것은 각 정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선출되지 않은 사람의 힘 예를들면 중앙은행, 사법재판소 등 권력의 힘에 의해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유럽전체가 이런 힘에 의해 결정되었고 유럽의 결정으로 유럽법을 국내법으로 바꾸는 한계가 유럽전역에서 있었는데, 프랑스는 이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주의라는 것은 국내적 차원이나 유로적 차원에서 이런 부분을 명확히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의 요구를 파악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다음 발표자인 세계대안포럼부대표 프헝쑤와 우따흐는 “쿠바, 니콰라과는 무장투쟁을 통해 집권하였고 ‘신좌파는 선거를 통해 집권하였는데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는 새로운 프로세스와 원칙을 실현하고 있고 이런 사례에서 우리는 변화에 대한 전망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특히나 중산층은 변화의 과정에 있지 않아서 어려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거를 통하더라도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4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뤄지므로 단기적인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선거에 임해야 당선될 수 있다”며 “현재 개발의 모델이 변화하고 있고 민중이 변화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중의 요구를 파악하여 새로운 법, 기술 등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민중의 힘에 의해 선출되어야”


다음 발표자인 국제민주법률가협회수석부대표 홀렁 베이는 “선거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증명한다는 것, 이를 통해 집권한다는 것, 선거는 민중이 스스로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대통령을 선출했는데 민주주의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의회와 대통령을 선출했을 때 민주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단순히 대표를 뽑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반대가 아니고 선거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민중의 힘에 의해 선출되어야 한다는 것, 즉 진정한 민중주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등과 사회주의가 없다면 정권을 잡더라도 노동자민중을 위한 정권이 아니다”


다음 발표자인 사이프러스국회의원 스께비 꾸꾸마는 사이프러스의 집권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가지 민주적인 노력들이 있었는데, 아껠은 실제 노동자계급정당은 아니었으나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당과 원칙을 준수하면서 57.3%로 당선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맑스·엥겔스의 사상, 평등과 사회주의가 없다면 정권을 잡더라도 노동자·민중을 위한 정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현재는 정부내에서 정치프로그램, 정책을 준수하도록 6년동안 개혁을 노력했지만 최근 자본주의위기와 맞물려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 중앙은행, IMF가 사이프러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노동자 반대, 탄압하는 정책을 트로이카가 만들어가고 있다며 진보정당정부라도 유럽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역할상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박근혜는 외세굴종 친재벌이고 안철수는 외세의존”


다음 발표자인 혁신과소통연구소 정성희소장은 “한국은 군사독재정권 이후 절차적 민주주의가 진전되었는데 이를 때때로 정치적 민주주의가 진전되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것은 어폐가 있고 국민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민중이 주인이 되야 정치적 민주화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6월항쟁, 촛불항쟁 등 민중항쟁과 선거의 총체적 결합을 통해 집권하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대선을 앞두고 향후 5년이 중요한데, 이번 대통령은 민생, 민주, 평화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철수가 참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그 안을 보면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며 “외세와 재벌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박근혜는 외세굴종친재벌이고 안철수는 외세의존에 재벌을 지적하긴 하지만 재벌개혁을 단호히 할 수 없다. 문재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지난 정권의 역사적 경험을 볼 때 일상적 정치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노동자·민중을 대표하는 후보를 내야 한다”며 “진보당 사태 이후 아무것도 안하고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건에 따라 독자완주와 야권연대를 판단 할 수 있을텐데,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대통령중심제하에서 진보와 중도의 연립은 책임전가의 상황에 내몰릴 수 있고 반대로 덮어놓고 싸우자는 주관주의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거짓말이 승리하는 시대이며 낡은 진보부터 바로잡아야”


다음 발제자인 민주노총 임성규전위원장은 “지금은 거짓말이 승리하는 시대이며 낡은 진보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진보를 위해 희생했던 사람도 그냥 있는데 정치로 보면 ‘듣보잡’ 안철수가 곧 대통령이 되게 생겼고 박근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인기가 많고 거짓말이 승리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자체도 거짓이었는데, 민주노동당이 강령을 실천했다면 분당도 안 되고 국민들의 인기도 얻었을텐데, 강령을 무시하고 패권주의와 거짓으로 승승장구한 사람들이었다”며 “그래서 분열했고 통합진보당은 거짓세력을 불러들여 더 큰 거짓이 되어버렸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무엇이 바뀔 줄 알았지만 똑같았고 문재인, 안철수 역시 거짓말로 포장된 사람들이 국민들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는데, 진보는 진실찾기 게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불행히도 우리는 이번 선거에 힘이 없으니 한번 쉬어가자”며 “아주 우직하게 뚜벅뚜벅 새로운 길을 가고 사람들을 다시 구성해서 걸어간다면 진보정치가 성공하는 길을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출마. 완주, 연대인지 분명하지 않고 이해관계나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해선 안돼”


레디앙 정종권편집장은 “버짓 다이버의 ‘우리 좌파는’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에 참여할수록 우경화될 수 있는데, 사회운동, 대중운동과 결합될 때 그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대선이 아니라 지나간 총선을 평가해야하며 진보당의 파탄의 원인은 비전과 이념의 연합이 아니라 이해관계의 연합이었기 때문이며 출마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마, 완주, 연대인지 분명하지 않고 이해관계나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선은 완전개방형경선제를 통해 야권연대해야”


진보정책연구원 김장민상임연구위원은 “진보운동은 노동운동, 진보정당, 대중운동의 삼자구도에서 발전하는데, 남코리아는 국가보안법이 있는 조건에서 대중적 진보정당이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 농민, 학생 등 조직된 민중단체들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진보정당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정당의 분열의 원인은 첫번째로 다수세력의 권력독점과 폐쇄적 패권문화가 문제인데 이로 인해 원내진출 이후 권력을 독점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 또 하나는 아주 중요한 결정에 대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인데 정파지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새로운 난관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은 낮은 단계의 통일전선이나 연방제로 해서 협의에 의한 민주주의, 권력을 나눠가지는 방식, 민주주의적인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낡은 정파문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의 결선투표제도는 없지만 완전개방형경선제를 통해 야권연대를 하되 연립정부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2부 행사는 로자룩셈부르크재단부뤼셀지부전대표 버짓 다이버와 성공회대 김민웅교수의 ‘선거연대와 공동정권에 대한 진보세력의 입장’이란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 앞서 코리아의 전통 민속놀이인 풍물공연이 진행됐고 외국인 토론자들이 큰 박수를 보내며 반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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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김민웅교수는 유럽의 상황에 대해 유럽좌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버짓 다이어에게 먼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버짓 다이버는 “유럽의 좌파는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사람들의 구호는 긴축정책을 반대한다는 것인데, 이런 투쟁을 함께하고 조직함으로서 유럽이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2010년도에 부채위기가 있었는데, 의회에서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이니셔티브를 형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관 같은 것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질문으로 김교수는 유럽좌파가 좋은 성적을 받고 있진 않지만 경제위기에 맞서 여러 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좌파정당이 분열해있는데 유럽은 어떤지 질문했다.


버짓 다이버는 “진정한 사회주의적 역할은 붕괴되었다며 이탈리아공산당의 경우 서유럽에서 유일한 맑스주의정당이었는데, 지금은 사회민주적 과정을 거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서독에서는 50년대에 공산당이 금지되었고 통일과정에서 구공산주의적 세력이 스스로 붕괴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들어 좌파들이 새로운 형태로 단합했고 스페인의 경우도 회복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교수는 “회복은 대중적인 지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버짓 다이버는 “의회진출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론은 “어떤 대안,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아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질문으로 김민웅교수는 유럽좌파의 딜레마는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했다.


버짓 다이버는 “유럽좌파의 장점이라 한다면 사회적 권리, 노동자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며 좌파의 지식인그룹은 유럽차원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이것이 딱 급진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 흐름에 있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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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으로 김교수는 좌파는 다양한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인 반응들이 좌파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지? 왜 좌파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버짓 다이버는 “그것은 놀라운 일인데, 그리스선거를 볼 때 좌파는 28%밖에 못 받았고 네덜란드도 우파가 지지를 받는 등 현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좀 더 봐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의 경우 이런 맥락속에서 유럽에 저항을 하고 있고 기존의 정치에 대해 싸우고 있는데 반드시 연대하고 함께 싸워야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질문으로 김교수는 지난 역사에서 노동붕괴, 파시즘확산, 공산당이 힘들었는데 유럽의 좌파들은 역사적 교훈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현실에 반영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버짓 다이버는 “89년만 보더라도 민족주의라는 것은 민중들이 문제를 회피할 수 일종의 피난처였다며 민족주의 확산에 우려하고 유럽연합에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신자유주의 통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담을 마치며 김민웅교수는 “이야기를 하면서 유럽의 좌파도 고민하고 정치적 좌절을 겪고 있는데 그래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중요한 메시지로 자본주의문제 앞에 쪼개진 진보세력이 어떻게 새로운 통합력을 만들지 고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부 대담을 마치며 사회를 맡은 성공회대 손혁재교수는 프랑스에는 결선투표제가 있고 한국에는 없다. 한국은 후보단일화를 해야 하는데 베흐나흐 까센 선생님의 의견은 어떤가 물었다.


이에 대해 베흐나흐 까센은 “프랑스와 한국은 굉장히 다른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는 결선투표제가 있고 누구나 500명의 지지가 있으면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고 중소규모의정당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첫번째 투표에서 정당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다”며 “3명의 후보가 있고 이 후보중에서 선출해야 한다면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잘했는지 모르지만 문재인, 안철수 중에 누가 좀 더 좌파에 가까운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30분간의 휴식 후 제4회코리아국제포럼 마지막 토론인 3부 전체토론이 진행됐다.


첫번째 토론자인 진보당 송재영전군포시위원장은 “국민들이 반북이데올로기, 미국식이데올로기에 오랫동안 배어있어서 국민들이 진보를 낯설게 느끼는 상황에서 한국의 진보정당은 기본적으로 취약한 조건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취약한 진보토양에서 뒤이어 확인한 것은 진보세력의 무능력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2010년 지자체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역량은 취약해서 후보에 나갈 사람도 없어서 선거연대를 생존전략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총선도 원칙적 선거연대, 정책중심연대가 아니라 특정정파 민주노동당 생존을 위한 선거연대여서 실패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다가올 대선은 분당프레임이 아니라 노동자중심의 새로운 진보연대로 비정규직, 복지, 진보적 정책과제를 대중적으로 의제화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정치적 개입력이 적을지라도 진보의 가치, 진보정당이 왜 필요한지 민중들에 인식시키는 대선에서의 선거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토론자인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공동대표 이상훈은 “이번 선거의 목표로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와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 2가지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새진보통합연대, 진보신당과 추진위가 갈라진 조건에서 힘을 모아 진보진영단일후보선출하는 것이 기초이며 현재 추진되는 노동자민중추대연석회의가 그 기능을 높여 진보진영단일화를 이뤄내고 야권연대의 한축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연대는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닌, 정책적 연대를 바탕으로 노동자·민중의 기본권 실현의 과정으로 되어야 하며 안철수-문재인과 진보진영이 정상적으로 정치적 연대를 이룰 때 2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이 야당과 공동정부를 이루는 것은 명백히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토론자인 다함께운영위원 김인식은 “5년전까지만 해도 정치적 양극화가 진행되며 진보정당이 제3당이 되었으나 지금은 정치적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며 “순식간에 좋은 정치적 기회를 날려버린 상황에서 진보가 대선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부르조아후보만 존재한다면 노동계급의 요구가 실종되기 때문에 노동자·민중 후보가 출마하여 진보적 대중을 정치적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후보전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야권연대를 할 것인가인데, 열린 독자후보가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는 불가피한 타협으로 하는 것이지 연립정부는 노동자를 공격하는 위치에 진보진영이 서게 되는 것으로 선거연합에 찬성하되 연립정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중요한 것은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 한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봉착할 것인데, 이는 안철수후보의 고민이기도하며 한국지배계급의 걱정이다”고 제기했다.


끝으로 “선거에 대응하는 것과 함께 노동계급을 위한 진지한 투쟁을 할 것을 대비해야 하는 것, 차기정권에서 노동계급의 반격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토론자인 민주노동당충남도당전사무처장 한준혜는 앞서 토론한 다함께 김인식운영위원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함을 밝히며 “야권단일화를 통한 선거연대와 연립정부에 대한 것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중주권이 수립되기 위해서는 대중투쟁이 강화되어야 하고 의회주의와 선거에 매몰되지 않고 근본적인 변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진영은 합법적 정치영역으로의 진출과 의회를 활용하여 민중의 정치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정희전대표가 선거비리혐의로 검찰에 출두요구를 받았고 당원2명이 당대표단 폭행혐의로 구속되어 있는데, 독재와 자본에 맞서 싸우는 진보정당의 현재모습이 이렇다”며 “진보정치는 노동자민중을 주체로 제2의 국민승리21처럼 새롭게 진보정당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회대 손혁재교수는 한국의 토론자들이 연립정부에 대해 선거연대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연립정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프헝쑤와 우따흐에게 질문했다.


이에 프헝쑤와 우따흐는 “분명한 점은 정치적 전략의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명확한 어떤 답을 이론적으로 줄 순 없지만 프랑스의 결선투표는 가장 나은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연대라는 문제 즉 좌파정당(급진좌파)의 연대는 가능하고 문제는 어떤 한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기존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일반적인 목표를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토론자인 북미자유무역협정전문가 후앙 칼데론은 “멕시코도 결선투표가 없어 2012년 대선에서 단 한번의 선거결과에 따라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것이 사회부정의, 빈부격차 문제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정신적인 것 뿐 아니라 삶의 악화로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미디어에 대한 공권력의 지배하에서 국민들의 알 권리가 침해되었고 민주주의 선거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의 과제는 미디어와 같은 언론의 민주화. 사회적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토론자인 상파울로가톨릭대경제학부장 로자 마리아 마르케는 “선거라는 것은 대중들과 정책들을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자 대중들이 서로 알아가는 하나의 장이라는 점이다”고 말하며 “여기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부르주아적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이런 선거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연대를 이야기 할때 통일전선적으로 해야 하는데 통일전선에서는 노동계급끼리의 단결이 핵심요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의 경험은 선거연대에서 전형적인 부르주아정당과 함께 했다며 이는 통일전선에서 해 온 많은 경험들을 가로막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토론자인 세계대안포럼부대표 파울로 나카타니는 “선거라는 문제가 매우 복잡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칠레의 아옌데정권,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정권, 브라질의 룰라정권의 모습만 보더라도 모든 나라가 가진 역사와 상황 조건이 다르고 또한 이런 조건 속에서 사회변화를 위해 선거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좌파당이 선거에 참여해서 꼭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며 “좌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선거자체가 자본주의국가의 시스템 속에서 자본주의의 이익을 위해 치러진다는 것으로 모든 국가의 부르주아헌법은 부르주아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안에서 진정한 시스템이나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가 고민인데, 지도자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회주의라는 변화를 위해서는 5~6년의 임기로는 부족한데,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는 않으며 지금 시대자체가 진보세력이 민주주의와 진보로 나아가는데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토론자인 꾸바철학연구소맑스주의연구의장 이자벨 모날은 “일반적인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며 기억해야 할 것은 일정부분 투쟁을 통해 이뤄왔다는 것과 제한적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급진적인 변화에 있어 정부는 하나의 추진체일뿐 민중의 조직은 하나의 조각으로서 함께 만들어가야지 정부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그 다음에 계급적 투쟁을 할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이런 과정을 보면 어떤 선까지는 가능성을 찾아내었다.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이런 사회적인 변화를 끌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토론자인 소르본대철학과교수 졍 살렘은 유럽좌파정당들의 역사적 과정을 밝히며 “우리가 아직까지 역사속에서 어떤 정당이 진정한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있어서 정당이 힘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모습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공동대표 이상준은 “현재 진보당당원이면서 당 내부의 혁신을 바라고 있다며 “탈당하지 않는 이유는 진보당이 진보당의 맥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공안탄압이 단행되면서 내부의 분열이나 혁신을 바라는 세력이나 당원들조차도 서로 갈라치는 모습이 있는데 이는 12월 대선에서 박근혜의 정권창출을 위한 그들의 분열공작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단결을 저해하고 분열에 맞서는 것이 진보진영의 의무이고 이것이 우선이다”며 “진보당 내에 분파는 이미 예전부터 존재했고 지금까지 당활동하면서 내부 혁신위해 싸우지 않은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0년 진보신당의 노회찬이 완주하면서 오세훈이 되었는데. 그런 것을 막기 위해 한명의 노동자·민중후보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선거연대는 가능하지만 연립공동정부는 반대한다”며 “과거의 실수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보정치세력과 개혁정치세력이 연대하는 것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남코리아의 중요한 대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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