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학생회와 시간강사텐트대책위(고려대시간강사들의투쟁을지지하는학생대책회의)가 지난 17일 발생한 시간강사농성장침탈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안전대책, 시간강사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실천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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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3일 오전11시 농성텐트와 현수막이 설치돼있던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텐트와 현수막은 김영곤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고려대분회장이 시간강사강의료인상과 교원지위회복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위해 민주광장에 설치한 것으로, 김분회장과 대책위학생들이 돌아가며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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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분회장이 민주광장에 투쟁을 위해 설치해둔 텐트와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새벽2시40분 신원이 확인되지않은 누군가에 의해 텐트와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총학생회는 해당사건을 '자유로운 의사표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해당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텐트철거가처분신청으로 인해 온 마지막 장소가 민주광장이었지만 이제 최후의 보루였던 텐트마저 누군가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며 “이것이 만약 김영곤선생님의 행적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일이라면 홀로 계속 투쟁을 지속할 선생님의 안전이 위태롭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시간강사문제에 대해 “학교가 차일피일 시간강사임금교섭을 미루는 사이 국공립대는 매년 강사료인상을 통해 현재는 약 30%정도의 임금이 인상됐다”며 “처음 투쟁의 계기가 생활하기조차 힘든 열악한 임금조건이었기 때문에 학교는 하루빨리 교섭에 참가해 생활임금을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분회장의 투쟁텐트훼손과 관련해 근본적 원인은 시간강사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학교당국에 있다며, 시간강사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간강사임금인상 △절대평가확충 △2013년 강의배정에 제외돼 고려대에서 더이상 강의를 할 수 없게 된 김분회장의 강의재배정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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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끝난 뒤 학생들은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하면서 시간강사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고려대세종캠퍼스에서 2013년 ‘박사학위를 갖지 않은 강사가 교단에 서면 교수의 품위가 떨어지고 수업의 질도 낮아진다’는 이유로 석사출신 시간강사 59명과 무더기 계약해지를 해 논란이 됐다.

 

당시 경상대 경영학부에서 강의를 맡고 있었던 김분회장 역시 재계약을 거부당해 실제 강의해 왔던 전공수업이 폐강됐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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