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복지당학생위원회가 10일 서울 삼봉로 노천당사에서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학생당원들과 환수복지당대표가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에콰도르공공정책대학교수 빅토르 우고 히혼, 프랑스노총(CGT)실업노조전위원장 샤흘 와호, 프랑스리옹진보정당조직비서 엉투완 베당이 국제연대차 참가했다.

식전행사로 학생당원들의 노래공연 <다시 광화문에서>와, <새물>·<경의선타고> 등 율동공연이 이 선보여졌고 소리공작소<동해누리>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출범식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먼저 산화해간 열사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환수복지당 한명희대표는 이어진 축사를 통해 <이땅의 자주통일과 민주주의의 전진의 길에 항상 청년학생이 나섰다. 청년학생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6.10항쟁정신과 촛불항쟁정신을 계승하고 이땅의 모든 악폐청산을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당과 함께 성장하고 자기역할을 다할 것을 믿는다.>면서 학생당원들의 출범을 힘껏 고무했다.

계속해서 국제연대의 모범이 된 프랑스 리옹의 진보정당조직비서 엉투완 베당에게 명예당원증이 전달됐다. 엉투완 베당은 <민생민주포럼>차 남코리아를 방문하여 짧은기간 동안 미군기지환수1인시위·전국순회간담회·소녀상농성·삼성일반노조투쟁·KT민주동지회투쟁·철도노조투쟁 등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국제주의의 모범을 창조했다. 한명희대표가 명예당원증을 수여하고 당복을 증정했다.

엉투완 베당은 <어려운 환경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을 보며, 매일 평화와 존엄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코리아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지난2주 동안 실천한 시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프랑스에 돌아가서도 이 시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소현학생위원장의 결의문낭독이 이어졌다.

박소현학생위원장은 결의문낭독에 앞서 <출범식을 준비한 학생당원동지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선생님들, 일반당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우리가 이 자리에 당당히 민중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염려해준 선생님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학생들은 정치문제에 관심없다고 하지만 밥한끼 겨우 먹을 수 있는 최저임금, 10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 역대최고의 청년실업률, 비정규직을 생각하면 연애·결혼·출산·내집마련·인간관계는 꿈꿀 수 없는 세대가 되는 것이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최루탄에 굴하지 않고 광장으로 뛰어갔던 수많은 청년들은 어디로 갔는가.>고 반문한 뒤 <우리는 여기에 똑똑히 살아있다.>고 강조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에 순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박근혜는 스스로 물어나지 않았고 적폐는 저절로 청산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힘으로, 투쟁으로, 항쟁으로만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학생위원장은 <우리는 개혁시대 그 이상, 그 다음을 꿈꾼다. 지금이 그 시작이다.>며 <2017년 6월10일 6월항쟁 30주년을 맞아 이 땅의 새역사를 쓸 학생운동의 재건을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당원들은 당가 <민중의노래>를 힘차게 제창했다. 학생당원들은 정부서울청사까지의 도심행진을 이어서 진행했다.

아래는 <환수복지당학생위원회 출범결의문> 전문이다.

[환수복지당 학생위원회 출범결의문] 청년학생이 선봉에서 민중세상 열어나가자!

역사적 6월항쟁으로부터 30년이 지났으나 이땅에 민주주의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민중의 삶은 도탄에 빠졌고 청년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200만명에 육박하는 청년실업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그마저도 새로 취업하는 청년 10명중 8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충격적인 보도도 있다. 비정규직노동자가 전체노동인구의 절반이며 OECD최장노동시간국의 악명을 떨치면서도 가계부채 1300조, 국가부채 5500조에 시달리며 시간당 1.5명씩 자살하는 자살률세계1위국이 비참한 우리현실이다. 학자금대출로 평균 1300만원의 빚을 진 채 최저임금은커녕 최소한의 노동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해 구의역김군, <혼술남녀>신입PD, 전주콜센터실습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연인원 1700만명의 촛불항쟁은 <헬조선>과 <10포시대>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민중들의 피맺힌 절규였다. 또한 부정선거, 민주주의파괴, 세월호참사, 경제위기, 민생파탄, 남북관계파탄 등 열거하기조차 힘든 박근혜·최순실일당들의 온갖 악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황교안·우병우·김관진·한민구와 같이 박근혜·최순실과 함께한 공범들이 여전히 권력을 휘두르며 악폐청산의 구호를 조롱하고 있다. 과연 인적청산조차 제대로 하지못하는 현정권이 제도개혁은 제대로 하겠는가. 악폐청산의 초보적 단계조차 인사청문회에 막혀 지지부진한 현실은 이보다 열백배 더 힘든 과제인 민중생존·발전의 문제와 민족자주·조국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를 의심하지않을 수 없게 한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증세로 소득을 올리겠다는 발상은 왼쪽호주머니에서 둘을 빼내서 오른쪽주머니에 하나를 넣어주는 기만술에 불과하다. 증세복지가 허구였음은 재정적자확대에 신음하며 양극화심화·이주민문제에 몸살을 앓고있는 서구의 현실이 증명한다. 오직 민중의 것을 민중에게로 돌려주는 환수로만 복지의 재원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고 민중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공고하게 담보할 수 있다. 환수복지를 거칠 때에만 중앙·지방정부와 공기업의 효율적 운영과 자립경제와 공정무역의 다음단계로의 힘찬 전진이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이 민중이 모든것의 주인이 되고 모든것이 민중을 위해 복무하는 민중주권의 시대에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명백하다. 민중세상을 열기 위한 민중 스스로의 노력도 선거로만은 안된다는 사실 또한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청년학생은 늘 역사발전의 선봉에 서왔다. 1960년 4.19항쟁과 1987년 6월항쟁을 보라. 그러나 최근 촛불항쟁의 경험을 통해서는 청년학생운동의 침체를 새삼 절감하면서 혁신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민중이 주인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하여, 환수복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민주개혁을 촉진하고 자주통일을 추동하기 위하여 우리청년학생들이 앞장에 서야 한다고 굳게 다짐하게 된다. 청년학생들 자신의 문제들인, 학비부담에서 해방되고, 대학서열이 철폐되고, 모든대학이 국립화되고, 입대와 유학과 취업의 고민이 해결되어 마음놓고 학업에 열중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강령으로 삼고있는 환수복지당학생위원회는 역사속 항쟁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민중세상을 앞당기기 위하여 언제나 선봉에 서서 억세게 싸워나갈 것이다. 모든 악폐를 청산하고 민권과 민생을 보장하고 자주와 통일을 실현하는 정의로운 길의 앞장에서 민중의 운명을 개척해 나아갈 것이다. 

항쟁정신 계승하여 모든악폐 청산하자!
환수해서 복지하자!
민중의 것을 민중에게! 
민중이 주인되는 민중주권 실현하자!
민주개혁시대에서 자주통일시대로!
청년학생 선봉에서 민중세상 개척하자!

2017년 6월10일 삼봉로
환수복지당 학생위원회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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