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동행동(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소녀상지킴이농성이 10일로 531일째를 맞이했다.
531일차 농성장에는 6월항쟁 3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된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방문했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촛불승리! 한일합의폐기! 같이하자! 토요투쟁!>이 어김없이 열렸다.
사회를 맡은 최혜련대학생공동행동대표는 <개혁정권이 됐다고 마음놓고 있을게 아니라 더 빨리 해결하라고 더 열심히 싸우는게 우리 역할이다.>라며 토요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발언을 맡은 대학생소녀상지킴이는 <소녀상농성장은 두세평만이 아니라 일반가정집과 같은 2~30평의 가치가 있다.>며 <이곳에 오신 분들은 학업·군복무·취업을 포기하고 와서 이곳에서 공부하니 서재가 있고,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선생님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안방이 있고, 사우나쿠폰을 가지고 가면 욕실도 이용할 수 있고, 양말·침낭·담요를 너는 베란다도 있다. 어머니같은 시민분들이 저녁식사를 챙겨주는 식당까지 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지금 이자리가 거실이다. 한공간에서 한목소리를 낸다.>며 <개인으로 모였지만 공동체로서 우리가 원하는 상식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피해할머니들이 법적배상과 공식사죄를 받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우리가 직접 해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요투쟁은 <6월정신 계승하여 한일합의 폐기시키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고 마무리됐다.
대학생공동행동은 <6월항쟁 이후 30년이라는 세월동안 우리를 굴복시키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벼텨 오늘까지 왔다.>며 <안보이는 곳에서 버텨주신 많은분들께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