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_2022-04-05_23-10-59.jpg

5일 박진우 5.18기념재단연구실장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민주주의와 인권>에 게재한 논문 <대학신문에 나타난 5.18의 보도형태연구: 학원자율화조치 이전시기를 중심으로>를 공개했다. 

논문은 1980년대 광주민중항쟁직후 5개신문사(강원도민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조선일보)와 전국 24개대학학보사에 나온 신문을 비교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1980년 3월부터 전두환신군부는 언론장악을 시도했다. 같은해 5월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요구한 <서울의 봄>시위가 벌어졌을 때 기성언론들은 <학원으로 돌아가자> <상가 대낮부터 철시, 생업 지장> 등의 사설과 기사를 내보내며 학생들의 시위를 비난했다. 

반면 대학신문은 <민주화·민족통일 향한 의지의 발로>, <철야농성하며 민주화 위한 평화적 시위>, <광장에 메아리친 민주함성 : 1만교수·학생 함께 시국성토> 등의 기사를 내보내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보냈다. 

전두환신군부가 1980년 5월17일 <긴급조치 10호>를 발령해 기사를 사전검열하면서 시위를 다루는 보도를 차단했을 때 <강대신문> 등은 5.18관련시위 내용을 연상케 하는 기사들을 내보냈다. 

1981년 <강대신문>은 5월18일치 1면에 1980년 5월 계엄법위반으로 청주교도소에 복역중이던 강원대학생들의 특별사면소식을 보도했고 같은해 5월25일 <성대신문>은 1면에 <5.12교대시위로 6명이 구속되고, 9명의 학생이 제적처리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대학보>에서는 6월1일과 6월8일 1면에서 시위소식과 구속·연행 기사를 전했다. 

서울대의 <대학신문>은 1981년 5월11일 칼럼에서 <18일의 그날, 광주사태라고 불리어지는 민족의 비극을 잊을수 없다>며 광주민중항쟁을 직접 전했다. 

<충북대신문>은 1981년 5월25일 만평란에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문구를 넣었고, <고대신문>은 광주민중항쟁 2주년때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이미지를 넣었다. <경북대신문>은 1983년 5월30일 <새장속에 갇힌 새>그림의 만평을 게제했고 6월7일 <고대신문>은 대형자물쇠로 잠긴 봉분에 갇힌 학생그림을 실었다. 

박실장은 <각 대학신문은 1983년 12월 학원자율화조치이전까지 5.18참상을 은유적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다>며 <이런 노력이 1984년 해직교수의 복직, 제적생복학, 총학생회 부활 등으로 이어지면서 민주화 물결을 이뤘다>고 전했다.
번호 제목 날짜
1614 청년 10명중 2명 경제적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 ... 대책 마련해야 file 2022.04.07
»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린 대학신문 file 2022.04.06
1612 계명대 학과구조조정수순, 취업위주로 폐지·감축 ... 반발예상 file 2022.04.05
1611 부산지역 대학들, 오프라인행사 속속 재개 file 2022.04.04
1610 학점인플레직격탄으로 학점따기도 취업하기도 더 어려워져 file 2022.04.04
1609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졸업후 취업까지 11개월은 인적 자원 낭비〉 file 2022.04.04
1608 로스쿨신입생 절반이 여성 ... 역대 최다 file 2022.04.03
1607 부산대학언론인네트워크 ... 〈대학언론부활을 위해 힘쓸 것〉 file 2022.04.03
1606 2년5개월만에 서울대총학생회 부활 file 2022.04.03
1605 56개전문대, 메타버스공유대학 〈메타버시티〉 구축 예정 file 2022.04.03
1604 3년만에 열리는 대학축제, 코로나확산세 더 지켜봐야 file 2022.04.03
1603 부산대, 학과통폐합 계획 ... 학생들 〈동의없이 통폐합 추진〉 반발 file 2022.04.02
1602 부산외대, 어문학과 통폐합 예정 ... 학생·교수들 강력반발 file 2022.04.02
1601 진보학생연대 〈74년전 떨어진 동백꽃, 우리가 피워낼 제주의 봄〉 file 2022.04.01
1600 국립대총장들, 인수위에 〈국립대학법〉 제정 건의 file 2022.03.31
1599 공주대 국립공공의대설립 추진 ... 충청남도와 공동협력 file 2022.03.30
1598 대학 공학계열 여성졸업자 25% 넘어 file 2022.03.30
1597 명지대, 2020학년도 입학정원감축취소소송 패소 file 2022.03.30
1596 인수위, 반대정서 부딪혀 〈등록금자율화〉 추진 않기로 file 2022.03.30
1595 경복대 〈유턴입학생〉 증가 ... 취업난으로 졸업후 다시입학 file 2022.03.30
1594 〈누구를 위한 사회인가〉 ...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대자보 부착 file 2022.03.29
1593 서울주요대학 〈캠퍼스생활〉 확대 ... 대면수업기조 유지 file 2022.03.29
1592 코로나19확진으로 격리된 대학생들 ... 〈수업권보장 해달라〉 file 2022.03.29
1591 서울대 〈무無턱대고 평등한 지도〉 전시회 진행중 file 2022.03.27
1590 인하대 〈공동체치안활동 합동순찰〉 실시 file 2022.03.27
1589 성별·부모학력·소득 등에 따른 대학생스트레스 편차 상당 file 2022.03.27
1588 확진자급증에 대학오프라인수업 혼선 ... 학생들 불만 커져 file 2022.03.27
1587 대학격리시설 부족에 코로나19확진된 대학생들 난감 file 2022.03.25
1586 대진대, 2개학과 폐과통보 ... 학내구성원들 비대위구성해 강력반발 file 2022.03.25
1585 인제대, 일방적인 학과구조조정에 학내구성원들 거세게 반발 file 2022.03.25
1584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고등교육 정책을 확대하고 예산을 확충하라!〉 file 2022.03.24
1583 연대생활도서관 〈2022년, 노수석열사와 함께하는 봄〉 file 2022.03.24
1582 원광대학교 4개학과 일방적 폐지 ... 학생들 <사기입학>이라며 분노 file 2022.03.23
1581 확진자 수십만명인데 ... MT미참석자 불참비제출 강요 논란 file 2022.03.23
1580 성균관대 3년만에 〈금잔디문화제〉 개최, 코로나학번들 환호 file 2022.03.23
1579 서울대노동자·학생모임 〈비용부담 커진만큼 음식 질 신경써야〉 file 2022.03.23
1578 한국해양대기숙사 집단감염으로 일시폐쇄 file 2022.03.22
1577 인수위출범후 대학등록금인상 전망 ... 대학생들 우려 커져 file 2022.03.22
1576 전국대학들에서 연구부정행위 만연 file 2022.03.21
1575 캠퍼스 문열렸지만 학생자치는 위태 ... 무관심 심각 file 2022.03.20
1574 제주대학교, 등록금부터 기숙사비·학습활동비 지원프로그램 확대 file 2022.03.19
1573 대학규제 철폐하겠다는 윤석열정책 논란 ... <학생부담만 증가시켜> file 2022.03.19
1572 한서대·함주학원 횡령의혹 사실로 드러나 ... 교육부, 고발조치결정 file 2022.03.16
1571 이화여대, 또다시 총학생회선거 무산 file 2022.03.16
1570 성공회대, 국내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 설치 file 2022.03.16
1569 국민대, 메타버스생태계 구축 file 2022.03.16
1568 순천향대 <천원의아침밥> 인기 file 2022.03.15
1567 평창군출신대학생, 올해부터 무상등록금 file 2022.03.14
1566 대학총장들 <대학생1인당교육비 늘려야> file 2022.03.13
1565 윤석열당선후 교육정책변화 혼란예상 ... <사교육시장 커질 것> file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