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신자유시대 ˂각양각색 99%(The Visions of 99% for Another World)˃으로 살아가는 99%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여성들의 역사와 여성과 노동, 경제, 사회등의 주제를 담은 30개 나라의 총 99개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품 수가 99편인 이유는 1%가 아닌 99%의 계급에 속하는 이 시대 여성들을 의미해 의도적으로 이 숫자에 맞췄다.
시대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간절함, 분노, 연대와 희망을 드러낸 드라마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99%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국제 여성영화제>는 어떤 하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 각각 다른 여럿을 위해 심장이 뛰고, 그 두근거림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통해 여성영화의 진심과 실천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작품 중 하나는 변영주감독의 <낮은 목소리> 3부작 상영이다.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낮은목소리>중 한 장면
<낮은 목소리>는 변영주감독이 20대 시절 만든 (1부 1995년)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에 성노예로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들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매주 수요일 정오에 진행하고 있는<수요시위>영상 등을 담았다.
또 ˂위안부˃할머니들이 세상의 편견과 육체적 고통에 쌓여 있던 삶을 딛고 세상과의 관계를 능동적으로 꾸려나가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순간 ˂위안부˃할머니들이 세상에서 가장 당당한 여성이 됨을 확인시켜주며 우리에게 습관처럼 굳어진 슬픔을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전환할 의지를 전해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