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군산간호대의 총장실을 비롯한 주요보직간부들의 사무실이 대학본관이 아닌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혁신단단장>이라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 대학의 모든 조직과 부처를 총괄, 경력직특별채용 또한 일임하게 하는 등 사적으로 대학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숙조국혁신당의원은 <학교총장실은 보통 대학본관에 있어야 하지만 지난5월30일 (군산간호대) 총장실로 불려간 한 학생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면 총장실이 학교밖 요양병원안에 있었다>며 <학생들은 이곳을 <비밀의 방>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영화 <범죄도시>에서 <진실의 방>은 들어봤어도 대학총장실의 <비밀의 방>은 처음 들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학생구성원 어느 누구도 여기에 누가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며 <<혁신단>은 <대학의 모든 조직과 부처를 총괄할수 있고 총장이 위촉한 상근 또는 비상근 대학내 경력직을 특별채용할수 있도록 하는 등 안기부 수준>이라고 폭로했다.
계속해서 <정관을 분석한 결과 총장측근들을 고용하기 위한 정관바꾸기로 보여진다>며 <형식적으로는 <혁신단>이 학교조직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학교와 무관한 별도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군산간호대는 학생들이 연630만원의 등록금을 납부하지만 대학법인의 설립투자금은 0원, 법정부담금은 연1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군산간호대 총장과 부총장이 참고인으로 불려졌지만 이들은 업무 등의 사유로 불출석했다.